세계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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올 최강 한파에 뇌졸중 위험..젊은층도 주의해야

규칙적인 유산소 운동 및 체중 조절과 식이요법, 금연과 절주로 평소 혈액을 깨끗하게 유지해야

 


오는 19일 영하 14도의 최강한파가 예보된 가운데 뇌졸중 위험에도 적신호가 켜졌다. 기온이 떨어지면 혈관이 수축하고 혈압이 갑자기 높아지기 때문에 뇌졸중이 오기 쉽다.

특히 노인층은 뇌졸중에 더욱 취약하다고 알려져 있는데, 건강한 젊은 연령층에서도 뇌졸중이 발생할 수 있다는 주장이 제기되어 화제가 되고 있다.

BBC 보도에 따르면, 영국의 의사 Clare Walton는“연구를 통해 나이가 뇌졸중의 가장 큰 위험 요소로 볼 수 있지만 어떤 연령대라도 뇌졸중은 발병할 수 있음이 밝혀졌다"며 "뇌졸중이 단지 고령자에게서만 나타나는 질환이 아니라 누구나 경험할 수 있음을 알아야 한다”고 말했다.

실제 영국에서는 매년 15만 여명이 넘는 사람들이 뇌졸중을 경험하는데 이 중 25%는 65세 이하로, 그 중에는 어린이나 아기들도 포함됐다. 뇌졸중은 갑자기 뇌혈관에 순환장애가 일어나 의식이 없어지고 신체가 마비되는 뇌혈관 질환을 말한다.

뇌졸중은 허혈성 뇌졸중(ischemic stroke)과 출혈성 뇌졸중(hemorrhagic stroke)으로 나뉘는데, 65세 이하의 젊은 층은 보통 출혈성 뇌졸중이 나타나는 편이다. 혈전이 떨어져 나와 뇌의 혈관을 막는 허혈성 뇌졸중은  신체의 다른 부위, 특히 심장 및 그 주변 기관에서 혈관 내 혈액 응고물인 혈전이 발생한 후 떨어져 나와 뇌의 혈관을 막는 ‘뇌색전증’에 의해서도 발생하기도 한다. 

이와 달리 얇아진 혈관이 터져서 발생하는 출혈성 뇌졸중은 일반적으로 정상적인 뇌의 혈관 벽의 탄력성과 유연성이 약해진 부위가 높은 혈압에 파열되어 생긴 뇌출혈이다. 출혈성 뇌졸중은 원인으로 국내에서 가장 많은 것은 고혈압성 뇌출혈이고, 혈관이 출생 시부터 약하기 때문에도 발생할 수 있다. 예를 들어 선천적인 뇌동정맥의 기형이 있을 경우 동맥이 혈관 속에서 막히면 압력이 높아져 혈관이 견디지 못하게 되어 파열하고, 뇌 속 출혈을 야기한다.

따라서 갑자기 혈압이 높아지는 것도 젊은 사람들에게 뇌졸중이 발생하는 원인이 될 수 있는데, 특히 평소 고혈압이 있는 경우라면 더욱 위험하다. 이 외에 가족력도 원인이 될 수 있다.

뇌졸중의 흔한 증상으로는 갑작스러운 두통 및 구토가 있고, 반신 마비나 신체 일부의 마비, 신체 일부의 감각마비와 소실이 있을 수 있으며, 실어증 또는 발음장애, 안면신경장애, 가 나타날 수 있다.

이에 대해 서효석 편강한의원 원장은 "규칙적인 유산소 운동 및 체중 조절과 식이요법 그리고 금연과 절주로 평소 혈액을 깨끗하게 유지해 뇌혈관이 막히거나 터지지않도록 해야 한다"고 조언했다.

서 원장은 “탁한 혈액, 혈액의 흐름에 이상이 생기면 혈액 일부가 응고되어 혈전이 생기고 이것이 떨어져 나가 뇌혈관을 막을 수 있고 혈종으로 인해 뇌혈관이 터질수도 있다” 며 “무엇보다 중요한 것은 혈관의 탄력을 되찾아 혈액을 깨끗 유지하는 것이 중요하고, 혈관의 탄력을 되찾으면 고혈압이 정상 혈압으로 회복될 수 있으며 면역력도 증강되어 뇌졸중의 예방에 도움이 될 수 있다”고 설명했다.

헬스팀 이재승 기자 admin369@segye.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