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계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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IoT라이프 ‘성큼’

LG유플러스는 자사 가정용 IoT(사물인터넷) 서비스 가입자가 국내 최초로 10만가구를 넘어섰다고 19일 밝혔다. 작년 7월 출시 후 6개월 만이다. 이 회사 관계자는 “그동안 하루 평균 500가구 이상이 서비스에 가입한 셈인데, 그 증가 속도는 점차 빨라지고 있다”며 “서비스는 가족 모두에게 제공되기 때문에 실제 이용자 수는 가구 수의 2배 이상으로 추정된다”고 설명했다.

LG유플러스는 스마트폰으로 집 밖에서도 대기전력을 차단할 수 있는 ‘IoT 플러그’, 부재 중 집 창문이 열리면 이를 스마트폰으로 알려주는 센서감지 등 14개 서비스를 제공하고 있다. 조사 결과 가입자는 평균 3개 서비스를 이용했고, 최다 9개였다. 전체 가입자의 50%가 IoT 플러그에 가입, 가장 인기 있는 서비스로 나타났다. LG유플러스 측은 “가입 가구의 약 70가 날마다 서비스를 이용하고 있으며 이용률이 갈수록 높아지고 있다”고 전했다.

LG유플러스는 상반기 중 30여종의 서비스를 구축하고, 하반기에는 지능형 IoT 서비스를 도입할 계획이다. 이 서비스를 통해 날씨정보를 자동으로 조회하고 외부온도와 미세먼지 농도 등을 고려해 에어컨이나 공기청정기를 스스로 제어할 수 있는 기능을 제공한다. 이처럼 일상의 사물들이 인터넷으로 연결돼 생활을 편리하게 해주는 IoT가 집으로 파고들면서 지난해 국내 IoT 시장규모는 5억원에 육박할 정도로 커졌다.

미래창조과학부에 따르면 지난해 국내 IoT 시장은 전년보다 28% 성장해 4조8125억원 규모로 불어났다. 적용 서비스 분야별로 보면 개인화 서비스(스마트홈·헬스케어·미아방지 등)의 비율이 31.0%로 가장 높았다. 사업을 영위하는 사업체 수는 1212개였고, 이 중 서비스 분야가 551개(45.5%)로 가장 많았다.

황계식 기자 cult@segye.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