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근수 여신금융협회장은 20일 오찬 기자간담회에서 “1월 말까지 가맹점에 수수료율 통보를 완료할 것”이라며 “특정 단체의 요구에 따라 수수료가 변동된다면 시장 논리에 맞지 않는다고 생각한다”고 말했다.
앞서 지난해 11월 금융당국은 연매출 2억원 미만인 영세가맹점과 2억∼3억원 이하인 중소가맹점 수수료율을 각각 0.7%포인트 낮추는 방안을 발표했다. 이 안에는 일반가맹점(연매출 3억∼10억원) 수수료율은 평균 0.3%포인트 낮아진다는 내용도 포함됐다.
여신협회가 강경한 태도를 표명했지만 수수료율 인상이 계획대로 되기 어려울 것이라는 전망이 많다. 금융감독원 관계자는 “인상 연기나 철회는 사실과 다르다”면서도 “카드사들이 가맹점들의 애로사항을 들어보고 인하 여력을 살펴보겠다는 것이 현재까지의 입장”이라고 여지를 남겼다.
오현태 기자 sht98@segye.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