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계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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잭 블랙, 무한도전 촬영 각오 "생존했으면 좋겠다"



할리우드 스타 잭 블랙(47)이 드림웍스 애니메이션 영화 '쿵푸팬더 3'(감독 여인영/알레산드로 칼로니) 홍보를 위해 한국을 찾아왔다.

블랙은 21일 내한 기념 기자회견에 '쿵푸팬더 3' 여인영 감독과 함께 참석해 한국팬들에게 다정한 인사를 건넸다.

등장부터 주인공 '포' 같은 위풍당당한 포즈를 취해 취재진의 웃음을 자아낸 그는 "정말 쇼크를 받았다. 공항에 도착할 때부터 수많은 사람들이 환영해줘서 놀랐고 큰 영광이었다"고 말했다.

그는 이날 내한스타로는 이례적으로 MBC '무한도전' 녹화에 참여한다. 이에 대해 블랙은 "저는 그 '도전'을 받아들이겠다. '무한'보다 더 큰 숫자는 없기 때문에 조금은 두렵다"고 소감을 밝혔다.

이어 "다만 생존할 수만 있다면 좋겠다. 영원한 전사로서 그들의 도전을 받아들이겠다"고 재치있는 각오를 덧붙여 폭소를 자아냈다.

‘쿵푸팬더 3’는 어린시절 헤어진 팬더 아빠 ‘리’(브라이언 크랜스톤)를 만나 팬더마을에 가게 된 ‘포’(잭 블랙)가 악당 ‘카이’(J. K. 시몬스)를 무찌르기 위해 팬더 친구들에게 궁극의 쿵푸를 전수하는 내용을 그린다. 전편보다 깊어진 메시지, 다양한 캐릭터의 출현이 관객들의 호기심을 자극한다.

잭 블랙과 여인영 감독은 1박2일간의 짧은 내한 일정을 마무리하고 이날 오후 다음 행선지인 중국으로 출국한다.

현화영 기자 hhy@segye.com
사진=한윤종 기자 hyj0709@