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 의원은 24일 인천 부평구청 대회의실에서 열린 국민의당 인천시당 창당대회에서 “저는 오직 새로운 집권 가능성을 여는 데 헌신하겠다”며 “모든 대권후보 분들에게 이 당의 문은 항상 열려 있다”고 밝혔다. 당 안팎에서 제기되는 ‘안철수 사당화’ 논란을 차단하고 야권 통합을 의식한 발언이다. 현재 안 의원을 포함해 15명의 현역의원이 참여하고 있는 국민의당은 신당 간 통합과 탈당 의원 규합 정도에 따라 교섭단체 구성 여부가 가려질 전망이다. 다음달 2일 중앙당 창당을 앞둔 이번 주가 교섭단체 구성의 고비가 될 것이란 관측이다.
안철수 의원(오른쪽)이 24일 가칭 국민의당 마포 창당준비위원회 사무실에서 열린 외부 영입인사 발표 기자회견에서 곽선우 전 성남FC 대표와 악수하고 있다. 연합뉴스 |
이날 박준영 전 전남지사가 추진 중인 ‘신민당’과 김민석 전 의원이 이끄는 원외 ‘민주당‘도 30일 통합전당대회를 열고 ‘민주당’으로 통합키로 했다. 박 전 지사와 김 전 의원은 앞서 박주선 의원과도 신당 통합 추진에 합의한 바 있어 국민의당을 제외한 야권 신당 통합이 가시권에 들어왔다.
국민의당 역시 주춤하는 호남민심을 다잡기 위해 천 의원과의 통합을 추진 중이다. 특히 김한길 의원이 천 의원과 접촉을 통해 통합 논의를 이어가고 있는 것으로 전해졌다.
국민의당은 이날 스포츠 전문 변호사 출신인 곽선우 전 성남 FC 대표를 영입했다.
박영준 기자 yjp@segye.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