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 의원은 "정치권을 위한 통합이 아니라 국민을 위한 통합이 가장 중요한 지향점"이라고 통합 선언의 의미를 부여했다.
다음은 국회에서 가진 기자들과 일문일답.
--앞으로 공동대표제로 운영되나.
▲(안 의원) 아직 결정한 바 없다. 앞으로 논의할 문제다.
▲(김한길 의원) 통합 논의를 시작하면서 지분이나 자기 얘기는 서로 꺼내지 말자고 처음 만났을 때부터 얘기 드렸다.
--통합 논의과정을 말해달라.
▲(김 의원) 천 의원과 오랫동안 여러 번 만남을 가졌다. 핵심적인 부분은 며칠 전 안 의원과 셋이 앉아 말씀을 나눴다. 우리가 공유할 수 있는 부분이 상당히 있다는 걸 확인했고 그 결과 오늘의 자리가 마련됐다.
▲(안 의원) 그동안 여러가지 상황들을 경험하면서 느꼈던 방향, 앞으로 만들어가고 싶은 당의 모습들에서 정말 많은 부분들이 일치한다는 걸 확인하면서 논의가 빠르게 진전될 수 있다.
--더민주 외의 반문(반문재인) 연대라는 말이 나오는데.
▲(천 의원) 반문연대일수는 없겠지만 신당추진인사들과의 통합을 위해 계속 노력하기로 했다. 앞으로 어떤 절차와 원칙을 갖고 해나갈지 함께 논의할 것이다.
▲(김 의원) 우리는 무엇을 반대하기 위해서 연대하는 것이 아니다. 우리가 생각하는 가치와 비전을 실현하기 위해서 통합하는 것이다.
▲(안 의원) 연대는 단순히 공학적인 개념이 아니다. 무엇을 이룰 것인가가 가장 중요하다. 통합만을 위한 통합, 정치권을 위한 통합이 아니라 통합을 통해 변화가능성이 있다는 희망을 보여드려야 한다. 국민을 위한 통합이 가장 중요한 지향점이다.
--천 의원은 광주 현역의원들이 개혁대상이라 여러차례 말했는데.
▲(천 의원) 뉴DJ(김대중)들을 공천하기 위한 여러 대책 마련하기로 했다. 호남지역 공천은 새로운 분들이 공정한 기회를 가질 수 있는 절차와 제도를 마련하는데 특별한 관심을 기울이기로 상호 간에 의견이 합치됐다.
--천 의원이 더불어민주당 러브콜도 받았는데 국민의당을 선택한 이유는.
▲(천 의원) 그동안 일관되게 야권 주도세력이 교체돼야 한다는 신념을 피력해왔다. 최근 더민주 상황은 그런 패권주의 해체 가능성이 없다고 봤다.
한편으로는 국민의당이 새로 만들어지는 정당으로서 국민의 여망에 맞는 개혁적 가치와 비전, 헌법적 가치와 개혁적 비전 담을 수 있다면 큰 틀에서 함께 할 수 있다고 생각했다.
--국민의당은 중도개혁 노선을 지향해 진보 성향이 뚜렷한 천 의원과 충돌할 우려가 있는데.
▲(천 의원) 물론 생각이 다 같을 수 없다. 제가 중시하는 것은 확실한 개혁의지를 가진 정당이어야 한다고 늘 말씀드렸다. 그런 원칙에 비춰볼 때 얼마든지 함께할 수 있다고 본다.
--다른 신당세력과의 조율이 있었나
▲(천 의원) 통합결정 자체가 오늘 촉박하게 이뤄진 바람에 아직은 충분한 협의들은 못했다.
--김 의원과 최종 논의한 것은 언제냐.
▲(천 의원) 지난 밤 사이다. 어제 오후부터 오늘 발표 때까지 서로 논의하고 오늘 아침에 최종적으로 완전한 의견일치를 봤다.
--정동영 전 의원도 같이 하나.
▲(천 의원) 많은 좋은 분들을 함께 모으려고 노력할 것이다.
--안 의원은 각각 창당한 뒤 합친다고 했는데 2월2일 중앙당 창당은 그대로 가나.
▲(안 의원) 저는 그런 말 한 적 없다. 처음 창당선언 때부터 연대의 가능성을 열어놓겠다고 말씀드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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