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계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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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성 뉴튼 vs 베테랑 매닝… NFL 최고의 쿼터백은

캐롤라이나·덴버 슈퍼볼 대격돌
미국 전역을 들썩이게 할 제50회 미국프로풋볼(NFL) 결승전 ‘슈퍼볼’ 진출팀이 가려졌다. 캐롤라이나 팬서스와 덴버 브롱코스는 다음달 8일(한국시간) 오전 8시30분, 미국 캘리포니아주 산타클라라의 리바이스 스타디움에서 빈스 롬바르디 트로피를 놓고 단판 승부를 펼친다.

캐롤라이나는 25일 미국 노스캐롤라이나주 샬롯의 뱅크 오브 아메리카 스타디움에서 열린 NFL 내셔널풋볼콘퍼런스(NFC) 챔피언십에서 애리조나 카디널스를 49-15(17-0 7-7 10-0 15-8)로 대파했다. 

내 볼이야 미국 프로풋볼 캐롤라이나의 라인배커 토바스 데이비스(왼쪽)와 루크 퀴클리(오른쪽)가 미국 노스캐롤라이나주 샬롯의 뱅크 오브 아메리카 스타디움에서 열린 NFL 내셔널풋볼콘퍼런스(NFC) 챔피언십에서 애리조나의 타이트엔드 대런 펠의 질주를 막은 뒤 공중으로 들어올리고 있다.
노스캐롤라이나=EPA연합뉴스
2011년 신인 드래프트에서 전체 1순위 지명을 받은 캐롤라이나의 올라운드 쿼터백 캠 뉴튼(27)은 2개의 터치다운 패스를 뿌렸고, 직접 뛰어서 2개의 터치다운을 찍으며 대승을 이끌었다. 캐롤라이나는 NFC 챔피언십 역대 최다 점수 신기록을 세우며 2004년 이후 팀 역대 두 번째 슈퍼볼 진출을 확정했다.

이 경기에 앞서 덴버는 ‘디펜딩 챔피언’ 뉴잉글랜드 패트리어츠의 막판 거센 추격을 뿌리치고 20-18(7-6 10-3 0-3 3-6)로 승리했다. 덴버의 쿼터백 페이튼 매닝(40)은 오랜 라이벌 톰 브래디(39·뉴잉글랜드)와의 17번째 맞대결을 승리로 장식했다. 그는 개인 통산 두 번째 슈퍼볼 우승 트로피에 노릴 기회를 얻었다.

미식축구에서 쿼터백은 ‘필드 위의 사령관’이라는 별명이 붙는다. 공격의 시발점이 되는 중요한 포지션인 쿼터백에게는 넓은 시야와 강인한 어깨, 그리고 게임의 흐름을 판단력 등이 필요하다. 이번 슈퍼볼에서 만날 양팀의 쿼터백은 신성과 베테랑의 대결로 요약된다.

캐롤라이나 주전 쿼터백 캠 뉴튼에게는 생애 첫 슈퍼볼 무대다. 그는 대학생 시절인 2011년 1월 팀을 내셔널 챔피언십게임 우승을 이끌었다. 2011년 데뷔 첫해 그는 각종 신인상을 거머쥐었다. 이번에는 프로에서 첫 정상에 도전한다. 반면 ‘세기의 쿼터백’ 페이튼 매닝은 정규 시즌 최우수선수(MVP)에 5번(2003, 2004, 2008, 2009, 2013)이나 오를 만큼 베테랑이다.

최형창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