그러나 뼈아픈 패배를 당했던 윌리엄스는 2005년부터 지난 시즌까지 10년 동안 샤라포바에게 한 번도 지지 않으며 철저하게 설욕전을 펼치고 있다. 2004년 11월 투어 챔피언십에서 샤라포바가 이긴 것을 끝으로 윌리엄스가 상대 전적 17연승을 내달리며 18승2패의 절대 우위를 보이고 있다.
메이저 대회에서 상대 전적만 따져도 윌리엄스가 6승1패로 더 많이 이겼다.
둘은 코트 밖에서도 견원지간이다. 2013년 6월 윌리엄스가 먼저 미국 대중 집지와의 인터뷰에서 “파티에 초대받지도 못하고 그 선수가 만나는 남자는 속이 시커먼 음흉한 사람”이라고 샤라포바의 이름만 거명하지 않은 채 먼저 날을 세웠고, 샤라포바 역시 “자신의 사생활부터 돌아봐야 한다. 아이까지 있는 유부남과 사귄 것 아니냐”고 설전을 벌이기도 했다.
둘의 경기는 26일 오전 11시쯤(한국시간) 시작될 예정이다.
남정훈 기자 che@segye.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