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나리오 작가로 변신, 할리우드에 다녀온 배우 이지아가 국내 공식석상에 오랜만에 모습을 드러냈다.
이지아는 26일 진행된 영화 '무수단' 제작보고회에 참석, 정식으로 스크린에 도전하게 된 소감 등을 밝혔다.
'무수단'은 2009년 그가 강지환과 공연한 TV영화 '내 눈에 콩깍지' 이후 첫 정식 개봉작이라는 점에서 눈길을 끈다.
이날 제작보고회에서 구모 감독은 이지아가 촬영 중 실신한 일화를 공개해 눈길을 끌었다.
그는 "마지막 컷 촬영 때 바로 앞에서 이지아가 쓰러졌다. 군대 시절 후임이 행군 중 쓰러졌던 상황이 떠올랐다"면서 "일정이 매우 타이트해 압박이 상당했다. 내일 찍자고 했는데 이지아가 잠깐만 시간을 달라고 하더라"고 당시 상황을 떠올렸다.
빠듯한 일정 속에 촬영을 강행했고 급기야 이지아가 탈진해 쓰러져 버린 것. 이에 이지아는 "마음과는 다르게 쉽지가 않았다"며 남자 액션배우들을 따라가는 게 몹시 어려웠다고 털어놨다.
'무수단'은 비무장지대에서 벌어진 의문의 사고 후 실체를 파헤치기 위해 최정예 특임대가 벌이는 24시간의 사투를 그린 스릴러 영화다. 다음달 25일 개봉한다.
현화영 기자 hhy@segye.com
사진=김경호 기자 stillcut@