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계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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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공공부문 부패 지수, 전 세계에서 북한 가장 높아"

공공부문의 부패 정도가 가장 높은 나라로 북한이 선정됐다. 반면 덴마크나 핀란드 등 북유럽 국가들은 가장 투명하게 정부 기관이 운영되는 것으로 나타났다.

26일(현지시간) 국제투명성기구가 공공 부문의 부패 정도를 계량화한 결과 북한이 전체 100점 중 8점을 얻어 소말리아와 함께 가장 낮았다고 AP통신은 전했다. 이 기구가 매년 발표하는 공공부문 부패 지수는 정부 지도자가 부패에 제대로 대응하는지, 정부가 시민들의 의견을 얼마나 수렴하는 지 등을 기준으로 산출된다.

이번 조사에서 덴마크는 지난해에 이어 2년 연속으로 100점 만점에 91점을 기록해 순위가 가장 높았고, 이어 핀란드(90점), 스웨덴(89점), 뉴질랜드(88점) 등이 뒤를 이었다.

우리나라의 경우 56점을 얻어 37위를 기록했는데, 중앙아시아의 부탄(27위)이나 아프리카 보츠와나(28위)보다 낮은 것으로 조사됐다.

국제투명성기구는 “부패 지수는 단지 돈과 관계된 문제에만 국한돼 있지 않다”며 “공공부문의 부패는 아동 불법 노동, 인신 매매, 아동 사망률과 밀접하게 관련돼 있다”고 전했다.

이희경 기자 hjhk38@segye.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