해방 직후인 1948년 런던올림픽을 통해 올림픽에 처음 얼굴을 내민 한국축구는 1964년 도쿄 대회를 통해 두 번째로 모습을 드러냈다.
1988년 김정남 감독 체제로 서울올림픽에 출격한 한국은 조별리그에서 소련, 미국과 각각 0-0으로 비겼고, 강호인 아르헨티나와의 최종전에서 1-2 패배로 8강 진출에 실패했지만 선수들의 투혼은 빛을 발했다.
이후 한국은 올림픽축구의 단골손님으로 자리매김했다. 신태용 감독이 선수로 뛴 1992년 바르셀로나 대회와 외국인 사령탑인 아나톨리 비쇼베츠(우크라이나) 감독에게 지휘봉을 맡긴 1996년 애틀랜타 대회 모두 사상 최강의 멤버라는 평가를 받고 올림픽에 나갔지만 그게 다였다. 2000년 시드니 대회는 진한 아쉬움으로 남아있다.
박병헌 선임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