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 대통령의 지지율은 집권 2년차였던 2014년 1월까지 50%대 중반을 유지했으나, 인사 파동과 청와대 문건유출 논란 등을 거치며 2014년 말부터 지속적으로 하락하고 있는 것으로 조사됐다.
지난해 조사에서 10.3%였던 응답 유보층은 올해 8.1%로 소폭 감소했다.
집권 3년차였던 지난해 1월 조사에선 긍정평가가 36.6%, 부정평가가 53.1%였다. 올해는 지난해 결과보다 긍정평가가 다소 상승하고, 부정평가가 소폭 감소했다.
그러나 여전히 부정평가가 많은 데다 집권 2년차 조사에선 긍정평가가 54.3%로 부정평가(36.1%)를 압도했던 것을 감안하면 집권 초기의 높은 국정운영 지지율을 집권 후반기까지 끌고가지 못하고 있는 것으로 조사됐다.
R&R는 최근 누리과정 예산 논란이나 노동개혁 갈등 등이 정치적인 쟁점 이슈로 부각되며 20∼30대 연령층의 지지율이 20%에도 미치지 못할 정도로 떨어진 것이 주요 원인이라고 분석했다.
역대 대통령의 집권 4년차 1월 지지율을 보면 박 대통령은 노무현 전 대통령(20%대)보다는 높으나 김영삼(70%대), 김대중(40% 중반), 이명박 전 대통령(40% 후반)보다는 낮았다.
이우승 기자 wslee@segye.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