원 원내대표는 이날 오전 국회에서 열린 최고위원회의에서 "마지막 각오로 법안 처리에 모든 수단과 방법을 가리지 말아야 한다"며 이같이 말했다.
그는 "국민들은 별 관심도 없는 선거법이 민생법안을 가로막고 있다"며 "국민들이 어떻게 받아들일지 답답하다"고 호소했다.
원 원내대표는 "국회가 민생을 돌보지 않고 선거법만을 바라본다면 국민들이 용납치 않을 것"이라며 "어떤 경우에도 선(先)민생법상 후(後)선거법을 처리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아울러 "내일(2일) 오후 최고위 결의로 비상의총이 소집될 것"이라며 "더 이상 지체할 시간이 없다"고 강조했다.
더불어민주당 김종인 비상대책위원장에 대한 비난도 잊지 않았다.
원 원내대표는 "경제전문가라는 김종인 위원장의 1호 작품이 여야 합의 파기"라며 "민생경제보다는 선거였다니 어안이 벙벙하다"고 목소리를 높였다.
그는 "원외인사인 김 위원장이 원내 합의상황을 마치 아무것도 아니라는 듯 70년간 어렵게 지켜온 대의민주주의를 훼손했다. 민주주의에 대한 도전"이라며 "선거라는 것도 결국 민생을 위한 것인데, 이게 김종인식 경제민주화인지 묻지 않을 수 없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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