새누리· 더민주 상승, 국민의당 하락…호남도 더민주 역전

더불어민주당이 안철수 의원 탈당 이전 지지율을 회복했다.

안 의원이 주도하는 국민의당(가칭) 지지율이 2주연속 하락한 가운데 호남에서도 더민주가 그동안의 열세에서 벗어나 역전한 것으로 조사됐다.

1일 여론조사 전문업체 리얼미터가 지난달 25~29일 전국의 19세 이상 유권자 2532명을 대상으로 실시한 조사(신뢰도 95%, 표본오차 ±1.9%포인트)에 따르면 새누리당 지지율은 2주연속 상승, 40.6%를 기록하며 안 의원 탈당 직전인 12월 2주차 이후 6주만에 40%대를 회복했다.

더민주는 3주 연속 상승한 26.9%로 역시 안 의원 탈당 이전(12월 1주차 26.9%) 수준을 되찾았다.

국민의당은 천정배·박주선 의원과의 통합 소식 등이 알려졌음에도 전주보다 4.0%포인트 하락한 13.1%를 기록해 2주 연속 하락했다. 이는 1월 2주차(20.7%)보다 7.6%포인트 급락한 수치이다.

특히 호남에선 더민주가 3.7%포인트 상승한 27.4%, 국민의당이 2.3%포인트 하락한 31.1%로 오차범위내 접전양상을 보였지만 일간으로 볼 때 28~29일 더민주가 국민의당을 오차범위에서 앞섰다.

수도권에서는 더민주가 30.4%로 국민의당(11.9%)을 크게 앞섰다.

차기 대선주자 지지율은 대표직을 사퇴한 더민주 문재인 전 대표가 2.0%포인트 하락한 18.8%로, 2위 새누리당 김무성 대표(16.8%)를 오차범위에서 앞서며 3주 연속 1위를 유지했다.

안 의원은 1.4%포인트 하락한 13.2%로 3위에 머물렀다.

박원순 서울시장은 1.8%포인트 상승한 9.1%로, 3주 만에 오세훈 전 서울시장(8.9%)을 오차범위에서 앞서며 4위를 회복했다.

한편 박근혜 대통령의 국정수행 지지도는 전주 대비 0.7%포인트 상승한 44.8%였고, 부정평가는 1.0%포인트 올라간 49.6%로 나타났다.

이번 여론조사 방식과 관련한 그 밖의 자세한 사항은 중앙선거여론조사공정심의위원회 인터넷 홈페이지( www.nesdc.go.kr)를 참조하면 된다.

박태훈 기자 [e-mail]