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일 한국자동차산업연구소에 따르면 2015년 SUV는 글로벌 시장에서 차급별 판매 비중이 22.9%로 가장 인기가 높았다. 올해는 이보다 더 늘어난 23.4%의 비중을 차지할 전망이다.
볼보 올 뉴 XC90 |
XC90은 출시 7개월 만에 4만621대가 팔리며 지난해 창사 이래 최대 실적을 낸 볼보의 성장을 견인했다. 최근 한국을 방문한 볼보자동차그룹 라르스 다니엘손 수석 부사장은 XC90을 시작으로 “한국 시장에서 럭셔리 브랜드로 인정받겠다”는 의지를 밝혔다.
메르세데스 벤츠 더 뉴 GLC |
피아트도 도심형 크로스오버(CUV)인 500X를, 지프는 75주년을 기념해 전 라인업에서 75주년 기념 에디션을 출시하며 애호가들의 관심을 모으고 있다.
앞서 푸조는 지난 1월4일 푸조 2008 유로6 모델을 국내 시장에 선보였다. 2008은 연비 18㎞/L로 전 모델에 비해 더 효율이 좋아졌다. 푸조 2008은 2014년 8월 국내에 출시된 이후 지난해 11월까지 4113대가 팔린 인기 차량이다.
인피니티도 지난달 28일 SUV QX50의 페이스리프트(부분교체) 모델을 출시했다. QX50의 전장은 4750㎜로 쏘렌토(4780㎜㎜)에 육박한다. 이 때문에 그전에 비해 레그룸(다리를 둘 수 있는 공간)이 크게 넓어졌다. 3.7L V6 엔진을 탑재GO 최고출력 329마력, 최대토크 37.0㎏.m을 낸다.
포르셰 마칸 GTS |
BMW는 7년 만에 완전변경 모델인 X1과 X5 PHEV를, 렉서스는 4세대 RX 모델을 상반기 중 선보인다. 포르셰는 마칸 GTS를, 닛산은 올 뉴 무라노를 각각 출시할 계획이다. 고급 스포츠카 업체인 재규어와 마세라티도 올해 각각 최초의 SUV 모델을 국내에 선보일 예정인 것으로 알려졌다.
수입차의 신차 출시가 쏟아지는 가운데 국내 업체들도 고객 잡기에 나서고 있다.
현대기아차는 지난해 새롭게 출시한 투싼과 스포티지R로 올해 수입차 공세에 맞설 계획이다. 기아차는 이에 더해 친환경 전용 모델인 니로도 내놓을 예정이다. 마니아층을 거느린 기아의 모하비도 모습을 바꿔 다시 시장에 선보인다.
현대 투싼 |
국내 자동차 업계 관계자는 “SUV는 이제 자동차 업계의 대세”라며 “올해 중소형 모델을 중심으로 치열한 경쟁이 예상된다”고 말했다.
엄형준 기자 ting@segye.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