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상무(사진) 한국농어촌공사 사장은 2일 새해 설계의 화두로 해외사업 강화를 꺼내들었다. 이 사장은 “농어촌공사는 33.9㎞에 이르는 세계 최장의 새만금 방조제를 완성할 정도로 농업 인프라 개발에서 최고의 기술력과 전문 인력을 보유하고 있다”고 자랑했다. 그는 반세기 만에 농업·농촌 근대화와 식량자급을 달성한 우리나라의 농업·농촌개발 노하우를 수출해 우리 농업의 세계화를 도모하고 있다고 전했다.
농어촌공사는 현재 14개 국가에서 농업용 댐, 관개시설 등 농업 인프라 구축과 수자원개발, 새마을운동을 접목한 농촌개발 등 23개 사업을 추진 중이다.
이 사장은 “올해는 기존의 동남아 외에 아프리카와 중남미 지역 등으로 협력을 확대하겠다”고 밝혔다. 농어촌공사는 현재 인도정부가 추진하는 약 10조원 규모의 칼파사르 담수호 건설 프로젝트에 방조제 건설관련 기술협력을 하고 있다. 이 사업은 나렌드라 모디 인도 총리가 2007년 새만금 현장을 둘러보고 한국의 방조제 기술에 반하면서 논의되기 시작됐다. 이 사장은 “사업기간과 사업금액(500억원 내외), 소요인력 등을 협상 중”이라며 “이달 중 현지 협상·계약을 체결하고 다음달 현지사무소를 설치하겠다”고 전했다.
이 사장은 가뭄대책과 관련, “현재 전국 저수지 평균 저수율은 63%로 평년보다 16% 정도 낮다”며 “영농기에 대비해 저수율이 낮은 저수지에 미리 물을 채우는 ‘양수저류’를 작년부터 하고 있다”고 밝혔다. 그는 지난달 11일 수자원공사, 기상청과 협약을 체결해 재해대응과 물문제 해결에 공동 대처하기로 했다.
세종=박찬준 기자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