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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개 숙인 물가상승률… 다시 0%대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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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월 작년 동기 대비 0.8% 올라/ 담뱃값 인상 효과 소멸·저유가탓/ 공공요금 등 체감물가는 크게 뛰어
소비자물가 상승률이 3개월 만에 0%대로 떨어졌다. 올해 들어 담뱃값 인상 효과가 사라지면서 상승 폭이 꺾였다는 분석이다. 

2일 통계청이 발표한 1월 소비자물가동향에 따르면 지난달 소비자물가지수는 작년 동월 대비 0.8% 올랐다. 줄곧 0%대에 머무르던 소비자물가 상승률은 지난해 11월부터 1%대로 올랐다가 다시 0%대로 하락했다.

물가상승률 하락은 담뱃값과 석유값 영향이 컸다. 지난해 1월부터 시행된 담뱃값 인상 효과가 사라지면서 물가를 0.58%포인트 끌어내렸다. 또 유가 하락이 지속되면서 석유류 제품이 1년 전보다 10.3% 하락, 전체 물가상승률을 0.43%포인트 하향조정하는 효과를 냈다. 소비자물가 상승률이 0%대로 떨어지면서 경기침체 속에 물가가 지속적으로 하락하는 디플레이션 우려의 목소리도 다시 커지고 있다.

하지만 서민들이 느끼는 체감물가는 크게 뛰었다. 공공요금 등 서비스부문 물가는 2.4% 상승하며 전체 물가를 1.3%포인트 올렸다. 이 같은 수치는 2012년 1월(2.5%) 이후 4년 만에 가장 높았다. 생활물가지수는 작년 같은 달보다 0.2% 올랐고, 신선식품지수도 4.2% 상승했다. 집세는 전월보다 0.2%, 지난해 1월보다 2.9% 각각 상승했다.

품목별로는 양파 가격이 전년 동월보다 117.2% 급등했고 마늘(41%), 쇠고기(국산 14%), 파(49.9%), 배추(28.6%)의 오름폭도 컸다. 공공서비스 중에서는 시내버스료(9.6%), 하수도료(23.4%), 전철료(15.2%)가 1년 전보다 많이 올랐다.

세종=안용성 기자 ysahn@segye.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