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새누리 공천관리위 인선안 가닥… 총선 출마 인사는 제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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공천관리위 이르면 4일 출범
새누리당 4·13 총선 공천을 관리하게 될 공천관리위원회가 이르면 4일 공식 출범할 예정이다.

2일 당 관계자에 따르면 총선 불출마를 선언한 친박(친박근혜)계 이한구 의원을 위원장으로 하는 공관위 인선안의 가닥이 잡힌 것으로 알려졌다. 위원장을 포함한 공관위원을 14명으로 하고, 위원은 총선 출마 인사는 제외하기로 한 것으로 전해졌다. 당 지도부는 4일 최고위에서 공관위 인선안을 의결한다는 계획이다. 

남대문시장 찾은 김무성 새누리당 김무성 대표(왼쪽 세번째)가 2일 오후 서울 남대문시장을 방문해 요즘 경기가 나빠 장사가 안된다는 상인의 하소연에 고개숙여 사과하고 있다.
이제원 기자
비박계 김무성 대표와 친박계 최고위원들은 그간 위원장 인선을 놓고 갈등을 겪어왔다. 김 대표는 이 의원이 ‘상향식 공천’과 정반대되는 전략공천 필요성을 주장해온 인사라는 점에서 반대했으나 결국 수용키로 했다. 대신 김 대표가 공관위원을 최고위원보다 한 명 더 추천하기로 한 것으로 전해졌다. 서청원 이인제 김태호 이정현 김을동 안대희 6명의 최고위원과 당연직 최고위원인 원유철 원내대표, 김정훈 정책위의장이 각각 1명씩 공관위원을 추천하고, 김 대표가 2명의 공관위원을 추천하도록 했다. 황진하 사무총장과 홍문표 제1사무부총장, 박종희 제2사무부총장은 당연직으로 참여한다. 이렇게 14명으로 구성된 공관위가 출범하게 될 예정이다. 그러나 김 대표가 2명의 추천권을 갖더라도 친박계 인사 비중이 높아 향후 논의과정에서 친박계의 입김이 세게 작용할 것으로 보인다.

위원의 추천 대상에서 현역 의원은 제외키로 했다. 불출마 의원이나 외부인사 중에서 추천한다는 방침이다. 추천 가능한 현역 의원으로 김회선, 손인춘 의원 정도라 위원은 대부분 외부 인사로 채워질 전망이다. 공관위가 당내 사정을 모르는 외부인사로 채워지면 공관위에서 결정한 사항이 최고위에서 뒤집힐 가능성이 있어 논란이 예상된다.

대구경북(TK) 진박(진실한 친박)계 살리기에 총대를 멘 친박계 실세 최경환 의원은 이날 ‘TK 현역 때리기’ 수위를 높였다. 최 의원은 이날 대구 서구에 출마한 윤두현 전 청와대 정무수석 선거사무소 개소식에서 “평소 일 안 하고 교체지수가 높은 사람이 반발한다. 속이 찔리는 사람이 그렇더라”며 “(대통령을 돕는데) TK가 앞장서야 하지 않나, 스스로 반성하고 고쳐 보자는데 반발하는 사람들이 있다. 내가 틀린 말 했냐”고 날을 세웠다. 유승민 의원과 가까우며 TK 물갈이론에 대해 반발하는 이지역 현역 의원을 재차 비판한 것이다.

최 의원은 “4대 구조개혁을 국회가 법으로 뒷받침해야 하는데 (대통령이) 생신날에도 넘어가지 않고 또 말씀하셔서 안타깝다”며 “믿었던 사람이 덜 도와주면 더 섭섭하다. TK는 대통령을 성공시킬 책무가 있다”고 진박계 지지를 당부했다.

최 의원의 노골적인 진박계 지원사격에 대한 정치권 안팎의 비판이 거세지는데도 친박계는 최 의원을 두둔했다. 김태흠 의원은 이날 라디오 방송에서 최 의원의 TK 현역 의원 비판에 대해 “평소 동의했던 사항”이라며 “TK 의원들이 새누리당의 ‘성골’이라 생각하면서도 현안에 대해선 한마디 얘기도 하지 않았다”고 힘을 실어줬다.

김채연 기자 why@segye.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