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계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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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용판, “진박·비박이 아니라 ‘일박’이 중요하다”

【대구=뉴시스】정창오 기자 = 20대 총선에서 대구 달서을에 출마한 김용판(58·전 서울지방경찰청장) 예비후보는 4일 오전 달서구 월배로에 위치한 자신의 선거사무소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친박 핵심인 최경환 의원의 진박(眞朴) 지지와 국민의당 권은희(광주 광산구을) 의원의 입당에 대한 입장을 밝혔다.

김 예비후보는 “최경환 의원이 최근 진박 후보들을 지원하며 이야기하는 발언에 대해 깊이 이해하고 공감하는 부분도 있지만 진의와 다르게 받아들여 질 수 있어 유감스럽다”고 지적했다.

이어 “최 의원의 부인이 윤재옥 의원 선거사무실에 방문한 것은 최 의원의 뜻이 아닐 것이다”며 “오히려 이러한 내용을 (선거에)이용하는 윤재옥 의원의 잘못된 행태가 문제다”고 비판했다.

그는 또 “나는 '일박(일하는 친박)'이다”며 “주민과 무관하게 자기 계파의 후보만 살리겠다고 진박과 비박(非朴)이 서로 계파싸움을 벌이는 행태 때문에 새누리당이 유권자로부터 더욱 멀어지고 있다”고 말했다.

이어 “앞으로는 진박, 비박이 아니라 제대로 일을 해서 대한민국을 부정하는 세력으로부터 대한민국을 수호하고 법치주의를 확립해 결과적으로 박근혜 대통령을 성공시키고 지켜주는 '일박'이 되어야 한다”며 “'일박'이 모든 '박(朴)타령'의 마지막이 되길 바란다”고 덧붙였다.

김 예비후보는 또한 국민의당에 입당한 권은희 의원과 관련, “국민의당은 부패혐의로 기소만 되어도 공천을 배제하겠다고 공언했다”며 “심각한 죄인 모해위증죄로 기소 중인 권 의원을 정책특별보좌관에 임명한 것은 국민의당 이중성을 여실히 보여주는 것이다”고 거세게 비판했다.

그는 특히 “저는 최초 달서구 월배 출신의 후보로 고향사랑이 남다르다. 당락에 상관없이 평생 달서구 발전을 위해 헌신할 것이다”며 “지역주민을 위해 '갑'을 위한 정치가 아닌 '을'을 위한 정치를 하겠다”고 밝혔다.

<뉴시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