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계일보
메뉴 보기 검색

지난 달 분양단지도 학군 강세… "맹모는 못말려"

대구 ‘효성해링턴’ 청약률 1위
1월 신규 아파트 분양시장에서 학군 강세가 이어졌다.

4일 부동산인포에 따르면 1월 중 전국에서 분양된 물량은 21곳 5578가구다. 또 이 중 일반분양(특별공급 제외) 물량은 5190가구로 1순위에만 총 5만1169명이 청약, 평균경쟁률은 9.86대 1을 기록했다. 1순위 마감단지는 총 12곳이다. 

특히 1월 분양단지들 가운데 청약률 상위 5위권 단지는 모두 전통적으로 선호 학군지역에 위치했다. 청약률 1위를 차지한 대구 범어동 ‘효성해링턴플레이스’는 삼오맨션을 재건축 한 단지로 전용면적 59~84㎡, 179가구 규모다. 경동초, 경신중고, 정화여고, 경북고 등 소위 명문학군 인근이다. 2위인 대구 대신동 ‘e편한세상 대신’은 계성초·중·고가 단지 인근에 있다. 3위를 차지한 서울 잠원동 ‘신반포자이’는 반원초, 경원중, 세화고, 반포고 등의 좋은 학군을 갖췄다.

권일 부동산인포 리서치팀장은 “공급과잉, 미분양증가 소식 등 부정적인 분위기 속에도 1월 분양시장은 학군이 탄탄한 지역 내 단지들이 높은 청약률을 기록하며 비교적 선전했다”고 설명했다.

한편 올해 들어 전국의 아파트값은 계속 보합세다. 이날 한국감정원에 따르면 1일 기준 전국의 주간 아파트 가격은 지난 연말부터 6주 연속 변동이 없었다. 전세 가격은 신규 입주아파트 전세 공급 증가와 겨울 한파의 영향으로 0.05% 상승해 지난주(0.06%)보다 상승폭이 소폭 축소됐다.

나기천 기자 na@segye.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