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용산 앤티크 거리 유럽풍으로 가꾼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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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0억 투입, 보행·야간 환경 정비
플리마켓 활성화 등 도시명물로
서울 용산구가 이태원 앤티크 가구거리를 프랑스 몽마르트 언덕처럼 유럽풍의 거리로 조성한다.

용산구는 관광객 유치와 상권 활성화를 위해 이태원역부터 청화아파트까지 보광로와 청화아파트부터 사우디아라비아대사관까지 녹사평대로26길을 유럽의 정취를 느낄 수 있는 특화거리로 만들기로 했다고 4일 밝혔다.

이태원 일대는 1997년 서울 최초의 외국인 관광특구로 지정돼 관광객들이 즐겨 찾는 명소가 되었다.

이태원 앤티크 거리에는 85개 점포에 유럽풍 고(古)가구가 즐비했다. 1970년대 이후 미군 장교나 대사관 근무자가 본국으로 돌아가면서 사용하던 가구들을 이곳에 처분했다.

플리마켓이 열리는 주말이면 앤티크 가구 애호가부터, 데이트를 하는 청춘남녀, 이국적인 배경으로 사진을 찍으려는 젊은 동호인들로 붐빈다. 하지만 노후 가로등으로 인한 사고 위험과 무색무취의 특색 없는 디자인으로 유럽풍 가구거리의 특징을 살리지 못했다.

이에 따라 구는 가로등과 야관경관 정비, 보도확장과 정비를 통한 보행환경 개선, 꽃길 조성 등 다양한 사업을 확정하고, 사업비로 특별교부금 9억7000만원을 확보했다. 보도 확장을 위해 거리 좌우에 있는 공영주차장은 전면 폐쇄하고 차량보다는 보행자 위주 거리를 만드는 데 방점을 두기로 했다. 또 3~11월 매월 마지막 주 토요일에 열리는 이태원 앤티크&빈티지 플리마켓을 활성화하고, 이태원 지구촌 축제와 연계해 지역의 대표 축제로 만들어 간다는 방침이다.

다음 달 설계가 완료되면 4월부터 9월까지 공사를 한다.

박연직 선임기자 repo21@segye.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