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계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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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대치과병원-강릉원주대치과병원, 의료정보시스템 이전구축 협약

최초의 치과병원간 정보시스템 이전으로 환자 편의 제공 및 의료 업무 서비스 향상 기대

서울대학교치과병원-강릉원주대학교치과병원 전상정보시스템 이전구축 협약식

서울대학교치과병원(병원장 류인철)은 지난 4일 3층 대회의실에서 강릉원주대학교치과병원(병원장 )과 ‘의료정보시스템 이전구축 협약’을 체결했다고 5일 밝혔다.

이번 협약은 서울대치과병원의 전산자원을 강릉대치과병원에 상호 협력을 통해 이전하여 환자의 진료서비스 향상과 업무의 효율적 처리는 물론 공공정보시스템의 보급 확산에 기여할 목적으로 체결되었다.

이번 협약을 통해 서울대치과병원은 현재 운영 중인 전자의무기록시스템(EMR)을 강릉대치과병원에서 원활하게 사용할 수 있도록 이전을 돕는 한편, EMR이외에도 추후 의료정보시스템과 관련하여 상호 협력해 나가기로 했다.

전자의무기록(EMR)시스템은 기존 종이차트에 기록했던 환자의 진료정보를 모두 전산화하여 관리하는 시스템이다. 전자의무기록시스템이 도입되면, 환자들이 병원에서 대기하는 시간이 크게 줄어들 뿐만 아니라 의료정보 관리 오류가 줄어 의료사고 방지, 업무 효율성 증대에 도움이 된다.

서울대치과병원 의료정보센터는 지난 2004년 서울대치과병원 분립 이후 여러 시행착오를 거쳐 치과병원에 최적화된 정보시스템을 만들기 위해 노력해 왔다.

특히  이번 협약을 통해 이전 구축하는 EMR은 치과진료에 특화된 여러 편리한 기능과 함께 HL7연동, 치아이력관리, 원스톱 차팅을 위한 상용구 관아 리와 이미지 라이브러리, 표준용어 매핑, 메시지 전달기능 등을 사용할 수 있다. 이 EMR은 2013년 말 오픈한 치과병원전용 시스템으로 센터 직원 및 의료진의 적극적인 참여로 2년간의 설계와 1년 6개월 간의 개발을 직접 수행하여 얻은 결실이다.

서울대학교치과병원 허민석 의료정보센터장은 “최초로 시행되는 치과병원 간 정보시스템 이전을 시작으로 타 대학의 치과병원으로도 지속적으로 보급 확산을 추진해 나갈 계획이며, 아울러 공공치의료 부문인 보건소와 해외 진출을 위한 준비도 병행하여 진행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덧붙여“정보화를 통한 공공의료의 개선을 단독으로 수행하기에는 많은 어려움이 있는 현실 속에서 타 치과병원과 정부의 도움이 필요한 상황이며, 관련 부처와 앞으로 긴밀히 협조해 나아갈 생각”이라고 말했다. 

헬스팀 이재승 기자 admin369@segye.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