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계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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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계유산 걷는 ‘무왕 길을 찾아 떠나는 여행’ 함께 가볼까나

유네스코 세계유산인 왕궁리유적과 미륵사지가 포함된 백제 무왕유적을 해설과 함께 걸어서 여행하는 ‘무왕 길을 찾아 떠나는 여행’이 오는 27일 첫발을 뗀다. 왕궁리유적전시관에서 출발해 서동생가터, 용샘, 익산토성을 거쳐 미륵사지까지 여행하는 코스다.

왕궁리유적전시관과 원광대학교 마한·백제문화연구소가 공동으로 백제역사유적지구의 세계유산 등재를 홍보하기 위해 마련한 이 프로그램은 매월 넷째주 토요일 오전에 진행된다. 백제왕도의 곳곳을 살펴 볼 수 있는 9개 유적을 6개 코스로 나누어 여행하며 전문가의 해설과 안내도 곁들여진다.

올해는 특히 돌레길 여행과 함께 세계유산과 백제왕도 익산의 성격을 쉽게 이해할 수 있는 코스가 마련됐다. 백제 왕궁으로는 유일하게 확인된 왕궁리유적의 배치와 내부 구조, 생활 유물을 통해 고대 중국과 한국, 일본과의 문화교류 사실을 확인하는 등 백제문화의 국제성을 살펴볼 수 있다.

백제문화를 대표하는 미륵사지와 제석사지, 사자사지에서는 백제 사찰 배치와 건축·공예기술의 독창성을 이해할 수 있다. 서동 생가터와 용샘, 오금산 익산토성에서는 백제무왕의 탄생과 성장과정을 살펴볼 수 있다. 미륵산성과 익산쌍릉에서는 백제말기 축성기술과 백제 왕릉 구조를 이해하며 백제 최전성기 문화와 접할 수 있다.

왕궁리유적전시관 관계자는 "이번 여행은 백제문화를 대표하는 왕궁리유적과 미륵사지 일대 둘레길도 걷고 세계유산도 알아볼 수 있는 좋은 기회가 될 것"이라고 말했다.

이번 프로그램에는 누구나 참여할 수 있으며, 참가 희망자는 오는 11일부터 19일까지 왕궁리유적전시관 홈페이지(www.iksan.go.kr/wg)나 전화(859-4632)로 접수하면 된다.

전주=김동욱 기자 kdw7636@segye.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