왕궁리유적전시관과 원광대학교 마한·백제문화연구소가 공동으로 백제역사유적지구의 세계유산 등재를 홍보하기 위해 마련한 이 프로그램은 매월 넷째주 토요일 오전에 진행된다. 백제왕도의 곳곳을 살펴 볼 수 있는 9개 유적을 6개 코스로 나누어 여행하며 전문가의 해설과 안내도 곁들여진다.
올해는 특히 돌레길 여행과 함께 세계유산과 백제왕도 익산의 성격을 쉽게 이해할 수 있는 코스가 마련됐다. 백제 왕궁으로는 유일하게 확인된 왕궁리유적의 배치와 내부 구조, 생활 유물을 통해 고대 중국과 한국, 일본과의 문화교류 사실을 확인하는 등 백제문화의 국제성을 살펴볼 수 있다.
백제문화를 대표하는 미륵사지와 제석사지, 사자사지에서는 백제 사찰 배치와 건축·공예기술의 독창성을 이해할 수 있다. 서동 생가터와 용샘, 오금산 익산토성에서는 백제무왕의 탄생과 성장과정을 살펴볼 수 있다. 미륵산성과 익산쌍릉에서는 백제말기 축성기술과 백제 왕릉 구조를 이해하며 백제 최전성기 문화와 접할 수 있다.
왕궁리유적전시관 관계자는 "이번 여행은 백제문화를 대표하는 왕궁리유적과 미륵사지 일대 둘레길도 걷고 세계유산도 알아볼 수 있는 좋은 기회가 될 것"이라고 말했다.
이번 프로그램에는 누구나 참여할 수 있으며, 참가 희망자는 오는 11일부터 19일까지 왕궁리유적전시관 홈페이지(www.iksan.go.kr/wg)나 전화(859-4632)로 접수하면 된다.
전주=김동욱 기자 kdw7636@segye.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