NH농협금융지주(회장 김용환)는 지난해 연결기준으로 당기순이익 4023억원을 시현했다고 5일 밝혔다. 명칭사용료 부담 전 당기순이익은 6633억원으로 집계됐다.
이는 전년의 7685억원보다 47.7% 급감한 수치다. 다만 지난해 우리투자증권(현 NH투자증권) 등을 인수하면서 계상한 염가매수차익을 제외하면 전년(4030억원)과 엇비슷한 수준이다.
특히 지난해 4분기에 2174억원의 적자를 기록, 3분기 1827억원 흑자에서 적자전환했다.
주력 계열사인 NH농협은행은 지난해 당기순익 1763억원(명칭사용료 부담전 4076억원)으로 전년 대비 47.9% 줄었다. 이는 주로 자산건전성 악화 때문이었다.
대출자산이 성장하면서 이자이익(4조2243억원)은 전년 대비 0.9%, 수수료이익(4139억원)은 13.8%씩 각각 늘었다. 그러나 고정이하여신비율은 2.27%나 돼 전년보다 0.65%포인트 올랐다.
농협생명은 1676억원, 농협손보는 377억원, NH투자증권은 2151억원의 당기순익을 각각 기록했다.
농협금융의 연결 총자산은 424조4000억원으로 전년말보다 8.8% 증가했다.
안재성 기자 seilen78@segye.com
<세계파이낸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