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일호 부총리 겸 기획재정부 장관은 5일 정부세종청사에서 감사원 관계자가 참석한 가운데 2015회계연도 총세입부와 총세출부를 마감하고 세입·세출 실적을 확정했다.
유일호 부총리 겸 기획재정부 장관(왼쪽)과 유진희 감사원 감사위원이 5일 정부세종청사 기재부 대회의실에서 2015회계연도 총세입·총세출부 마감 버튼을 누르고 있다. 연합뉴스 |
기재부는 지난해 부동산과 증권 거래가 늘어 양도소득세와 증권거래세가 잘 걷히고 대기업 비과세·세제감면 항목을 정비한 것이 세수 실적 개선의 배경이 됐다고 설명했다.
총세입에서 총세출액을 뺀 뒤 다음연도 이월액까지 차감한 세계잉여금은 2조8000억원 흑자로 집계됐다. 세계잉여금은 2012년 1000억원, 2013년 8000억원, 2014년 8000억원으로 3년 연속 적자를 기록하다가 4년 만에 흑자로 전환된 것이다.
국세수입을 지난해 통계청 추계인구(5061만7045명)로 나눠보면 1인당 국세 부담액은 약 430만4900원으로 추정된다. 유 부총리는 이날 마감 행사 인사말을 통해 “지난해 메르스(중동호흡기증후군) 사태, 장기간 가뭄 등 어려운 여건 속에서도 재정의 조기집행, 비과세·감면 정비 등 적극적인 재정정책을 추진한 결과 국세수입이 증가해 4년 만에 세입예산을 초과 달성했다”고 말했다.
세종=이천종 기자 skylee@segye.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