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계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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민주 샌더스, 공화 트럼프 승리 확실…힐러리 패배 공식 인정

민주당 버니 샌더스와 공화당 도널드 트럼프가 나란히 1회전 패배를 딛고 2회전에서 승리했다.

미국 대선을 앞두고 두번 째로 치러진 9일(현지시간) 뉴햄프셔 주 프라이머리(예비선거)에서 민주당 버니 샌더스는 개표가 33% 진행된 가운데 59%로 39%에 그친 힐러리 클린턴 후보를 압도했다.

이에 따라 힐러리 클린턴은 개표 초반 15%이상 뒤진 상황이 이어지자 이날 오후8시50분 '패배'를 공식 인정했다.

같은 시각 역시 30% 개표율을 보인 공화당에선 트럼프가 34%로 16%의 존 케이식, 12%의 테드 크루즈를 멀찌감치 따돌리고 선두를 질주했다. 그 뒤를 젭 부시(11%), 마르코 루비오(10%)가 따르고 있다.

지난 1일 아이오와 코커스(당원대회)에선 클린턴이 49.8%로 49.6%의 샌더스를 아슬아슬하게 누른 바 있다.

민주당 총 대의원 4764명 중 아이오와 코커스를 통해 클린턴은 대의원 23명, 샌더스는 21명을 확보했다.

이번 뉴햄프셔는 대의원이 모두 32명으로 30%개표가 끝난 현재 샌더스 13명, 클린턴 12명을 각각 확보했다.

아이오와 코커스에서 23%지지로 크루즈 후보(28%)에게 패했던 트럼프는 뉴햄프셔에서 압도적 지지를 확인, 대선레이스에 탄력을 받았다.

총 2472명이 대의원 중 아이오와 코커스에서 트럼프는 7명, 크루즈는 8명을 확보한 바 있다.

23명의 대의원이 걸린 뉴햄프셔에선 트럼프가 8명, 케이식이 2명을 확보한 상태이다.

박태훈 기자 buckbak@segye.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