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계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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손님인척 금목걸이 착용한 뒤 그대로 줄행랑한 10대 검거

부산 북부경찰서는 손님을 가장해 금은방에 들어가 귀금속을 훔친 혐의(절도)로 홍모(16)군을 조사하고 있다고 11일 밝혔다.

홍군은 지난 10일 오후 5시55분쯤 부산시 북구의 한 금은방에서 귀금속을 살 것처럼 업주를 속여 18K 팔찌와 목걸이, 반지 등 500만원 상당의 귀금속을 착용한 뒤 달아나는 등 비슷한 수법으로 한달 동안 금은방 두 곳에서 모두 620만원 상당의 귀금속을 훔친 혐의를 받고 있다.

홍군은 훔친 귀금속을 택시기사나 다른 금은방에 팔려고 시도하다가 경찰에 신고가 접수돼 검거됐다.

경찰은 홍군이 훔쳐온 물건을 보관해준 홍군의 친구 권모군도 장물보관 혐의로 조사하고 있다.

부산=이보람 기자 boram@segye.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