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날 간담회에는 안 대표를 비롯해 김영환 의원 등이 참석해 업계 애로사항을 청취하고 침체된 소상공인들의 활로를 모색했다.
안 대표는 모두발언에서 "그동안 우리 정치가 국민의 삶을 외면하면서 국민의 시름이 길어졌다"며 "국민의당은 국민의 삶 속으로 들어가 국민과 함께하는 정치의 새로운 패러다임을 만들어 가겠다"고 말했다.
그는 "주얼리 산업은 전통 문화예술로 고부가가치를 창출할 수 있는 산업으로 현장의 목소리를 듣고 제대로된 정책을 마련하고자 한다"며 상인들에게 의견을 제출해 줄 것을 요청했다.
이 자리에서 주얼리 업계 상인들은 안 대표에게 한중 FTA 관세 철폐, 우리 브랜드의 세계화, 한국무역협회 주관 행사(한국주얼리페어)의 이관 문제 등에 대해 제안했다.
이봉승 서울주얼리산업협동조합 이사장은 "한중 FTA가 타결되면서 중국에 수출하는 경우 관세가 20%가 부과되지만 한국에 수입하는 것은 관세가 없다"며 "20% 관세의 벽을 뚫고 나가기 위해서는 주얼리 산업이 문화산업으로서 부가가치를 창출할 수 있도록 도와줄 필요가 있다"고 말했다.
이용주 서울주얼리산업협동조합 이사도 "기술도 좋고 손재주도 좋은데 주얼리 산업에 대해 유독 우리나라만 사치품으로 치부한다"고 지적했다.
그는 "무역협회에서 주관하고 있는 보석쇼(한국주얼리페어)를 현장으로 이관해 줬으면 한다"며 "단일 행사로서는 최대 규모인데 무역협회에서 주관하다보니 저희들의 뜻과는 다른 방향으로 가는데, 저희 뜻이 실질적으로 반영될 수 있도록 해달라"고 요구했다.
한영배 서울주얼리산업협동조합 이사는 "우리의 주얼리 디자인 기술이 명품을 만들 수 있는 실력을 충분히 갖췄음에도 불구하고 그동안 퇴폐 산업이라는 잘못된 인식에 사장돼 왔다"며 "세계화 될 수 있는 문화를 사치라고 생각하지 말고 우리 문화를 다시 살려 세계에서 우리 문화를 되찾을 수 있도록 해야 한다"고 말했다.
안 대표는 "한국 음악이 K팝으로 전세계로 널리 퍼져 나가는 것 처럼 일명 'K주얼리'와 같은 브랜드를 만들어서 종로를 중심으로 널리 알리면 좋겠다는 생각이 든다"며 "브랜드 만드는 것은 굉장히 정교한 전략과 예산이 필요한 만큼 구체적으로 연구를 해보고 상의도 하도록 하겠다"고 답했다.
간담회 직후 안 대표는 박동근(58) 서울주얼리산업협동조합 고문의 국민의당 입당을 발표했다.
박 고문은 1958년 전남 순천 출신으로 종로구에서 30여 년간 귀금속 가공업에 종사해왔다. 현재 종로구에서 귀금속 전문 도매업을 운영하며 종로구 상공회 부회장으로 활동하고 있다.
국민의당은 박 고문이 30여 년간 귀금속 가공업에 종사해 온 만큼 소상공인의 어려움을 해결한 정책 생산에 많은 도움을 줄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박 고문은 "경기침체로 인한 소상공인들의 어려움이 심각한 상황"이라며 "국민의당에서 평범한 우리 주변 이웃을 위한 정책 마련에 도움이 되고 싶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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