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 뉴욕 유엔본부를 방문 중인 윤 장관은 10일(현지시간) 미국 중국 러시아 일본의 유엔주재 대표들을 만나 개성공단 가동 전면중단이 “중대한 결단을 내린 것”이라며 북한이 대가를 치르도록 국제사회가 ‘특단 대책’을 마련해야 한다고 촉구했다. 정부가 어려운 결단을 했음을 강조하며 유엔 안전보장이사회의 강력한 대북 제재 결의 도출에 미온적인 중국과 러시아의 전향적 태도를 촉구한 것으로 보인다.
미국을 방문 중인 윤병세 외교부 장관(정면 가운데) 이 10일(현지시간) 뉴욕 유엔본부 식당에서 유엔주재 미·중·러·일 대표와 만나 북한의 핵실험·장거리 미사일 발사 대응방안을 협의하고 하고 있다. 외교부 제공 |
그러나 회동에 참석한 류제이(劉結一) 주유엔 중국대사는 “한반도 비핵화와 안정을 위해 북한에 대한 압박과 함께 대화 노력이 필요하다”는 기존 입장을 되풀이했다. 블라디미르 사프론코프 주유엔 러시아 차석대사는 “북한의 태도 변화를 이끌어내기 위한 노력도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11일 경기도 평택 해군 2함대 사령부에서 해군 관계자가 통영함이 수거한 북한 미사일 잔해를 공개하고 있다. 평택=남제현기자 |
염유섭 기자 yuseoby@segye.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