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계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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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0초 만에 날씬해지는 '사진의 비밀'

 


단 30초면 불룩 나온 배가 탄탄한 복근으로 탈바꿈한다. 사진만 잘 찍으면 된다. 운동 관련 해외 유명 블로거가 날씬해 보이는 사진의 비밀을 공개하며 SNS 속 거짓 이미지에 대해 폭로했다. 해외 매체 메트로가 11일(현지 시간) 소개한 내용이다.

블로거 제스(Jess)는 인스타그램에 운동 전후 사진을 올렸다. 같은 옷을 입고 있지만 몸매는 다르다. 왼쪽 사진은 배, 허리, 골반에 군살이 많아 보인다. 반면 오른쪽 사진은 전체적으로 탄탄하고 배에 어렴풋한 근육이 잡혀있다. ‘운동을 꽤 열심히 했구나’ 생각할 법하다.

하지만 이러한 변화는 단 30초 만에 일어난 것이다. 제스가 공개한 비밀은 다음과 같다. 첫 번째 사진을 찍을 땐 최대한 배를 내밀었다. 옆구리 살이 드러나게 하의도 살짝 내리고 자세도 삐딱하게 취했다. 반면, 두 번째 사진에선 배에 힘을 줬다. 하의를 올려 군살도 감췄다. 자세도 바르게 서서 전체적으로 탄력적인 느낌이 나게 했다. 제스는 이 사진들을 통해 SNS에서 보이는 게 전부 진실은 아니란 것을 알리려고 했다.


SNS에선 누구나 쉽게 단점을 감추고 제일 아름다운 부분만 보이게 할 수 있다. 하지만 그렇다고 그 왜곡된 모습이 자기 자신인 것은 아니다. 제스는 “내 몸은 완벽하지 않다. 아직도 내가 싫어하고 부끄러워하는 단점들이 많다”며 “하지만 나는 솔직해지고 싶다. 언젠간 나 자신을 있는 그대로 사랑하길 바란다”고 전했다.

나진희 기자 najin@segye.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