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해 보험사 순이익 6조 넘어…전년대비 13%↑

보험영업이익 적자…투자수익으로 만회

자료=금융감독원 제공

지난해 보험사들은 보험영업이익의 손실에도 불구하고 투자영업이익이 증가하면서 6조원이 넘는 당기순이익을 기록했다.

12일 금융감독원이 발표한 '2015년 보험회사 경영실적 잠정치'를 보면 지난해 당기순이익은 6조3000억원으로 전년보다 8000억원(13.3%) 증가했다.

생명보험사는 3조6000억원으로 4000억원(12.0%), 손해보험사는 2조7000억원으로 4000억원(15.1%) 각각 증가했다.

생보사의 경우 보장성보험 중심의 수입보험료 증가하면서 보험손실이 축소되고 변액보험 등 특별계정 수입수수료 증가로 영업외이익이 늘어나면서 작년 순이익이 증가했다.

손보사에선 유가증권 처분이익과 배당이익, 일회성 이익이 늘어난 것이 순익 증가에 영향을 미친 것으로 분석됐다.

지난해 보험사의 수입보험료는 189조5000억원으로 전년 대비 10조2000억원(5.7%) 늘었다.

생보사에선 보장성보험이 전년보다 8.4% 증가했으며, 개인형퇴직연금(IRP) 가입 증가 등으로 퇴직 연금 등도 5.7% 늘어났다.

손보사는 보험료 인상 등의 영향으로 자동차보험이 전년보다 11.3% 뛰었으며, 장기손해보험도 4.1% 성장했다.

보험사의 총자산순이익률(ROA)은 0.69%로 0.01%포인트 올랐고 자기자본순이익률(ROE)은 6.99%로 2014년과 같은 수치에 머물렀다.

금감원 관계자는 "글로벌 금융시장의 변동성이 확대되고 저금리가 지속되면서 준비금부담이율 대비 자산운용수익률 하락이 예상되므로 보험사는 금리역마진 리스크 관리를 강화할 필요가 있다"고 밝혔다.

유은정 기자 [e-mail]

<세계파이낸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