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계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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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동걸 산은 회장 "한계기업에 과감한 메스를"

“선제 구조조정으로 경쟁력 강화해야” 취임사서 강조
“자구 노력이 없는 기업, 한계기업에는 과감한 결단을 보여주기 바랍니다.”

이동걸(사진) KDB산업은행 신임 회장은 12일 취임사에서 “정책금융기관으로서 본연의 임무인 공공성에 충실하여 관리기업의 부실이 반복되는 것을 선제적으로 차단해야 한다”며 직원들에게 이같이 주문했다.

이 회장은 “KDB는 기업 구조조정 등의 여파로 2015년 적자를 기록할 것으로 예상되고, 잠재적 부실요인으로 인해 재무구조가 나빠질 우려가 있다”면서 “체질 개선의 고통을 감내하더라도 KDB 스스로 개혁을 이루어내야만 한다”고 강조했다. 이어 “구조조정은 원칙을 확실히 세우도록 하자”며 “선제적 구조조정을 통해 기업 경쟁력 강화와 산업구조 개선을 지원하고 국가경제의 흐름이 선순환되도록 역할을 다해야 한다”고 덧붙였다. 그는 취임식을 전후해 기자들과 만난 자리에서도 기업 구조조정과 관련해 “적당히 하지는 않겠다”며 “시장에 할 수 있는 얘기는 하면서 동의를 구할 것은 동의를 구하고 최선의 방향이 무엇인지 고민하겠다”고 말했다.

김수미 기자 leolo@segye.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