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토교통부는 12일 서울 용산구 코레일 서울지역본부 회의실에서 ‘영남권 신공항 사전 타당성 용역 중간보고회’를 열고 그동안의 연구 결과와 향후 계획을 발표했다.
국토부는 2023년이면 김해공항의 활주로 용량이 포화할 것으로 보고 지난해 6월 영남권 신공항 사전 타당성 검토 연구용역을 발주했다. 최종 입지는 오는 6월 발표된다. 연구용역을 맡은 파리공항공단 엔지니어링 컨소시엄은 밀양과 가덕도를 포함한 다수의 후보지를 대상으로 기상·관제·시장성·접근성·소음 등 다양한 요소를 고려해 평가 중이다.
국토부는 이날 중간보고회에서 김해·대구·울산·포항·사천에 있는 기존 공항의 시설여건과 장래 수요를 조사 분석한 결과를 설명하고 영남 지자체의 의견을 수렴했다.
대구·경북·경남은 영남 내 접근성이 우수한 경남 밀양에 활주로 2개의 국제선 통합 신공항을 건설해야 한다는 입장이다. 부산은 안전성과 24시간 운영 가능성이 확보된 가덕도에 활주로 1개의 국제선 신공항을 건설해 김해공항과 함께 운영해야 한다는 주장을 굽히지 않고 있다. 국토부는 지자체 간 △입지 선정 용역기관 일임 △정부용역 결과 수용 △유치활동 자제 등의 사항을 합의했던 만큼 공정하고 객관적으로 용역기관의 검토를 관리하겠다고 설명했다.
서훈택 국토부 항공정책실장은 “최근 일부 지자체에서 시민단체 주최 토론회, 여론조사 등으로 타 지역과 갈등이 있었던 것으로 안다”며 “이는 지자체 간 합의 원칙을 명백히 위반한 것으로, 앞으로는 이 같은 일이 재발하지 않도록 설득해 달라”고 당부했다.
이우중 기자 lol@segye.com
영남 신공항 입지 놓고 ‘티격태격’
기사입력 2016-02-12 19:45:43
기사수정 2016-02-12 21:56:51
기사수정 2016-02-12 21:56:51
대구·경북·경남은 밀양 밀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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