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계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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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파속 中춘제 마지막날 귀경전쟁…1천30만명 기차이용 신기록

상당수 기업 일요일 출근
중국인들 춘제(설날) 연휴 막판 귀경전쟁을 치르고 있다.

14일 중국신문망에 따르면 중국의 춘제 연휴는 지난 7일부터 13일까지 7일간으로 14일은 일요일이지만 대부분의 회사에서 직원들이 정상 출근했다.

농민공 입출경이 잦은 중국 광저우(廣州)에서는 13일 71만명이 광저우를 나가고 60만8천명이 돌아온데 이어 14일에는 73만5천명이 철도와 항공기, 수로 등을 통해 돌아올 것으로 예상된다.

광저우시 당국은 철도역 등에서 혼잡상황에 대비해 보안요원 배치 등 만일의 사태에 대비하고 있으며 고속도로 정체가 심해지자 중국의 메신저인 웨이신(微信.위챗)과 각종 매체를 통해 실시간 교통상황을 안내하고 있다.

또 역이나 버스 터미널 등 주변에서 택시의 가격흥정이나 승차거부 등 불법행위 단속에 나서고 있다. 


베이징은 연휴 마지막날인 13일 상당지역에 눈이 내리면서 일부 고속도로 구간이 폐쇄됐으며 인접한 허베이(河北)성의 탕산(唐山), 청더(承德), 장자커우(張家口) 등에서도 일구 구간이 폐쇄되면서 귀경차량들이 극심한 정체를 빚기도 했다.

또 산시(山西)), 간쑤(甘肅) 등 중부 일부지역에도 눈과 강한 바람을 동반한 한파로 귀경길이 혼잡을 빚었다.

베이징 철도국은 13일 하루 51만4천명이 기차편으로 귀경했으며 전국적으로 이이날 하루 1천30만명이 철도를 이용, 춘제특별운송(春運·춘윈) 기간 하루 철도이용객수 최고치를 경신했다고 밝혔다.

중국의 춘제 연휴는 공식적으로 7일부터 13일까지 7일간이지만 농민공과 학생, 직장인들이 춘제에 맞춰 장기간 고향에 머무르는 경우가 많아 1월 24일부터 3월 3일까지를 춘제특별운송 기간으로 정해놓고 있다.

중국 교통당국은 이 기간에 전국에서 연인원 29억 1천만 명이 이동할 것으로 예상하고 있다.

<연합>