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계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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브루크너 교향곡 시리즈 ‘마지막 대장정’

예술의전당 3년간 전곡 탐구
코리안심포니 25일 제4번 공연
12월까지 4차례 연주로 마무리
3년에 걸쳐 브루크너 교향곡 전곡을 탐구하는 대장정을 벌여온 예술의전당이 올해 마무리 무대에 오른다. 지휘자 임헌정이 이끄는 코리안심포니오케스트라(사진)가 올 한 해에 걸쳐 교향곡 4번, 2번, 5번, 9번을 차례로 연주한다. 세계 무대에서 활약하는 플루티스트 최나경, 피아티스트 손열음, 소프라노 임선혜가 협연해 더욱 풍성한 공연을 만든다.

올해 첫 ‘브루크너 시리즈’는 25일 예술의전당 콘서트홀에서 열린다. 브루크너 교향곡 중 유일하게 부제가 붙은 제4번 ‘로맨틱’을 공연한다. 이 곡은 종교적 세계관과 내성적 어두움이 표현된 이전 작품과 달리 전체적으로 밝은 분위기다. 브루크너가 오랫동안 교회 오르가니스트로 활동한 덕분에 오르간적인 발상이 두드러진다. 1874년 11월 오스트리아 빈에서 완성했으나 이후 3악장을 새로 작곡해 1881년 2월 한스 리히터 지휘로 초연했다. 1부에서는 최나경이 모차르트 협주곡 중 가장 사랑받는 플루트 협주곡 2번을 연주한다.

4월 26일에는 교향곡 2번과 손열음 협연의 모차르트 피아노 협주곡 20번을 공연한다. 9월 9일에는 교향곡 5번과 모차르트 모테트 ‘환호하라, 기뻐하라’를 들려준다. 소프라노 임선혜가 한 무대에 선다. 12월 1일에는 브루크너 교향곡 9번과 슈베르트 교향곡 8번 ‘미완성’을 함께 들려준다.

송은아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