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택환(58·사진) 광주세계웹콘텐츠페스티벌(웹페스티벌) 추진위원장은 오는 6월 23일부터 26일까지 광주 동구 국립아시아문화전당에서 열리는 웹페스티벌을 스마트폰시대에 걸맞은 다양한 콘텐츠를 선보이는 웹축제로 만들겠다는 포부를 14일 밝혔다.
김 위원장은 “웹페스티벌은 국내에서 최초로 열리는 웹축제”라고 강조하며 “스마트폰 콘텐츠인 웹툰·웹소설·웹드라마·웹다큐·웹광고 등 웹콘텐츠의 모든 것을 집대성해 선보이게 된다”고 설명했다. 그동안 국내에서 게임, 애니메이션 등 분야별 행사는 있었지만 웹콘텐츠를 망라한 페스티벌은 이번이 처음이다.
문화관광체육부와 광주시가 주최하는 이번 웹페스티벌에는 웹콘텐츠 관련 기술과 장비를 소개하는 전시, 창작자들의 제작 이야기를 만나볼 수 있는 영상제, 투자유치 상담인 비즈마켓, 인기 개인인터넷방송 진행자(BJ)들이 실력을 뽐내는 크리에이터 타운 등 다양한 프로그램이 마련된다.
김 위원장은 문화전당, NHN, 유튜브, CJ E&M 등 관련 기관·기업들의 참여를 유도해 콘텐츠 강화에 나서는 한편 관련 사업자들은 물론 웹을 취미로 하는 사람들과 시민들이 함께할 수 있는 축제로 만드는 데 주력하고 있다. 웹페스티벌 기대효과에 대해 그는 “문화계 대세산업인 웹콘텐츠 비즈니스의 장을 조성하고 관련 종사자를 양성·지원하는 계기가 될 것”이라고 했다.
김 위원장은 같은 시기 ASEM(아시아·유럽정상회의) 문화장관회의가 열리는 점을 언급하며 “아시아·유럽 53개국 문화장관들에게 광주를 웹콘텐츠 중심도시로 알리는 좋은 기회가 될 것”이라고 기대감을 내비쳤다. 그는 또 “박근혜 정부가 추구하는 창조경제시대에 맞는 새로운 비즈니스 수익모델을 발굴하겠다”며 이번 웹페스티벌을 통해 웹콘텐츠를 제2한류의 핵심분야로 만들고, 광주를 그 중심으로 자리 잡게 하는 초석을 다지겠다고 밝혔다.
독일 본 대학에서 언론학박사를 취득한 김 위원장은 경기대 교수를 지낸 이후 미디어 전문가로 활동하고 있다.
광주=한현묵 기자 hanshim@segye.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