범한판토스는 앞서 15일에는 세계 최대의 전자상거래 회사인 이베이(ebay)와 해외 운송 계약을 맺었다. 또한 최근에 니베아로 유명한 독일 BDF사 및 독일의 대표적인 아웃도어 의류기업인 쉐펠(Schoeffel)과 잇달아 물류계약을 체결한 바 있다.
이처럼 짧은 기간에 한국 물류회사가 글로벌 기업을 고객으로 잇달아 유치하는 것은 해외에서의 낮은 한국물류업체 위상을 고려할 때 상당히 특별한 사례라고 보여진다.
범한판토스 관계자는 "그 동안 해외에 진출한 한국 기업들의 물류 수행 위주로 사업을 전개해 왔는데, 최원혁 대표이사 영입 이후 조직 확장 등을 통해 해외 다국적 기업으로도 영업을 확대하고 있는 것이 영향을 미친 것으로 분석하고 있다" 고 말했다.
한편, 국내 물류기업의 해외 시장 진출과 관련해 강호인 국토교통부 장관이 최근 국내 물류기업 CEO와의 간담회에서 "물류업계가 한정된 국내시장에 안주하지 말고 해외시장에 과감히 진출해야 한다 "면서, " (하지만) 국내 물류기업은 글로벌 네트워크가 부족한 게 사실 "이라며 지적했다.
범한판토스는 지난해 11월 LG전자 육상물류 자회사인 하이로지스틱스를 인수함으로써 해외 거점을 298개로 , 물류센터를 150여 개로 확대하는 등 해외물류 시장 및 사업 확대를 위한 네트워크 확충 노력을 강화하고 있다.
범한판토스는 앞으로도 지속적인 투자를 통해 해외 진출 국가 및 네트워크를 공격적으로 확장해 나간다는 계획이다.
범한판토스 최원혁 대표는 "지속적인 투자를 통해 신성장 사업 개발 및 해외 고객 확대에 집중하는 등 한국을 대표하는 글로벌 물류기업으로 성장시키는 데 주력할 것 "이라고 말했다. 그는 이어 " 올해 사업목표는 불확실한 국제 경기 전망 속에서도 글로벌 고객사들을 대상으로 한 공격적인 마케팅을 통해 전년 대비 20% 이상 성장하는 것으로 잡았다 "고 덧붙였다.
나기천 기자 na@segye.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