군은 폭발 사고 원인 규명이 끝날 때까지 올해 수류탄 생산과 납품을 전면 중단했다.
작년 9월 11일 대구 신병훈련장에서는 수류탄 투척 훈련 중 1발이 폭발해 부사관 1명이 숨지고 훈련병과 다른 부사관 1명이 다쳤다.
사고 직후 국방부는 문제의 수류탄과 로트 번호(생산연도와 생산라인 등을 문자와 숫자로 표기한 것)가 같은 수류탄 5만5000여발을 전량 회수해 조사를 진행해왔다.
이 중 5만3000발을 대상으로 신관 시험을 진행했으며 지난 15일 기준으로 64%인 3만5000발까지 조사가 이뤄졌다. 이 과정에서 4발이 수류탄 신관 이상폭발을 일으켰다.
국방부는 "국립과학수사연구원과 국방부 조사본부에서 신관 이상폭발 원인 규명시험을 병행함에 따라 이달 말까지 끝내려던 기술시험 일정이 4월 하순으로 늦춰졌다"고 말했다.
군은 지난해 9월 11일부로 폭발사고가 난 수류탄과 같은 수류탄(320만 발)을 전량 사용 중지하고 반출을 중지했다.
사고 이후 교육훈련은 연습용 수류탄으로 대체해 사용 중이며, 경량화 수류탄은 사고원인 식별과 안전이 보장된 이후 사용할 예정이다.
박수찬 기자 psc@segye.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