PSG는 17일(한국시간) 프랑스 파리의 파르크 드 프랭스에서 열린 대회 16강 1차전에서 첼시를 상대로 즐라탄 이브라히모비치의 선제골과 후반전 교체로 나선 에디손 카바니의 결승골을 앞세워 2-1로 이겼다.
이에 따라 PSG는 내달 19일 런던 원정으로 치러지는 16강 2차전에서 비기기만 해도 8강에 진출하는 유리한 고지에 올랐다.
반면 지난 시즌 16강전에서도 파리 생제르맹을 만나 8강 진출에 실패했던 첼시는 홈에서 반드시 이겨야 하는 부담을 떠안았다.
더불어 첼시는 거스 히딩크 감독이 지난해 12월 지휘봉을 맡은 이후 12경기 연속 무패행진(6승6무)을 달렸지만 파리 생제르맹에 덜미를 잡혀 히딩크 감독 부임 이후 첫 패배의 고배를 마셨다.
선제골은 파리 생제르맹의 몫이었고, 주인공은 '득점 기계' 이브라히모비치였다.
파리 생제르맹은 전반 38분 첼시의 존 오비 미켈의 반칙으로 페널티아크 부근에서 프리킥을 얻었다.
선제골을 터트린 즐라탄 이브라히모비치.(AP=연합뉴스) |
키커로 나선 이브라히모비치의 슈팅은 수비벽에 가세한 미켈의 발을 맞고 굴절돼 첼시 골대 오른쪽 구석으로 향했다.
애초 볼의 방향을 보고 반대쪽으로 몸을 날린 첼시의 골키퍼 티보 쿠르투아는 역동작에 걸려 꼼짝없이 실점했다.
하지만 첼시도 쉽게 무너지지 않았다.
첼시는 전반 종료 직전 윌리안의 오른쪽 코너킥을 디에고 코스타가 페널티지역 오른쪽에서 번쩍 뛰어올라 헤딩으로 백패스를 해줬고, 골지역 정면에 있던 미켈이 볼을 잡아 오른발 슈팅으로 동점골을 만들었다.
선제골 실점의 빌미를 내줬던 미켈의 '속죄포'였다.
1-1로 팽팽하던 승부는 후반 33분 카바니의 결승이 터지며 끝내 파리 생제르맹의 승리로 막을 내렸다.
결승골을 넣고 기뻐하는 에디손 카바니.(AP=연합뉴스) |
후반 29분 교체투입된 카바니는 앙헬 디 마리아가 중원에서 첼시의 최종수비 뒷공간으로 볼을 투입하자 재빨리 쇄도, 골지역 오른쪽 구석에서 강력한 오른발 슈팅으로 결승골을 뽑고 팀의 승리를 확정했다.
한편, 또 다른 16강 1차전에서는 '포르투갈 명문' 벤피카가 제니트(러시아)를 1-0으로 꺾고 기선 제압에 성공했다.
후반 45분까지 0-0으로 무승부의 기운이 짙었던 벤피카는 후반 추가 시간 따낸 프리킥 상황에서 조나스의 헤딩 결승골이 터지며 짜릿한 승리의 기쁨을 맛봤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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