화장품 원료 중소기업인 KPT는 1년 전 구슬 모양 캡슐에 액상 원료를 넣은 ‘에멀전 펄’이라는 원료 제형 기술을 세계 최초로 개발하고도 응용상품 개발과 판로 확보가 어려워 발을 동동 굴렸다.
하지만 KPT는 LG가 지원하는 충북창조경제혁신센터(이하 충북혁신센터)의 도움으로 LG생활건강과 함께 구슬화장품 2종을 출시하면서 반전을 이뤘다. 7개월 만에 약 6만개를 팔아 약 20억원의 매출을 기록했고, 이젠 글로벌 화장품 기업들과 함께 해외 출시도 눈앞에 두고 있다.
17일로 개소 1주년을 맞은 충북혁신센터는 1년간 특허와 생산기술, 연구개발, 판로 지원을 통해 KPT를 비롯한 56개 벤처기업과 45개 중소기업에 혁신의 계기를 제공했다고 밝혔다.
센터의 지원을 받은 101개 중소·벤처기업의 총 매출액은 5756억원으로, 전년보다 35% 늘었다. 고용도 154명 증가했다.
센터는 이날 충주시 국립 한국교통대에 소재한 ‘아이디어 팩토리’에서 홍남기 미래창조과학부 제1차관과 이시종 충북지사 등 100여명이 참석한 가운데 개소 1주년 기념식을 가졌다. 윤준원 충북혁신센터장은 “벤처기업 50개를 추가 발굴해 모두 151개의 중소벤처기업을 육성하겠다”고 말했다.
김용출 기자 kimgija@segye.com
101개 중기·벤처 희망 일군 상생 1년
기사입력 2016-02-17 20:36:13
기사수정 2016-02-17 21:21:5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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