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계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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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인 1인당 연간 발효유 4㎏ 소비…아시아 2위

한국인의 1인당 연간 발효유 소비량은 4㎏을 웃도는 수준으로, 아시아 주요국 가운데에는 일본에 이어 두번째로 많은 것으로 나타났다.

18일 한국야쿠르트에 따르면 글로벌 마케팅 리서치 전문기업 민텔의 조사 결과, 지난해 한국인 1인당 연간 발효유 소비량은 4.35㎏으로 집계됐다.

한국야쿠르트 제품 가운데 65㎖ 용량의 '야쿠르트' 기준으로 환산하면 연간 약 67개, 150㎖인 '헬리코박터 프로젝트 윌' 기준으로는 약 29개 분량이다.

한국인의 1인당 발효유 소비량은 조사 대상 33개국 중 24위에 해당한다. 조사 대상국의 1인당 평균 발효유 소비량은 약 8.9㎏이었다.

1위는 네덜란드(22.18㎏)로 한국의 약 5배였다. 이어 스웨덴, 포르투갈, 프랑스, 핀란드 등 유럽 국가들 2∼5위였다.

한국은 아시아 국가 중에는 일본(6.01㎏)에 이어 2위였다.

세계 발효유 소비량은 3년 연속 증가했다. 조사 대상국의 전년 대비 발효유 소비량은 지난해 4.3% 증가했으며, 올해에도 3.9% 증가할 것으로 전망됐다.

한국의 발효유 소비량은 지난해 2.9% 증가했고, 올해는 지난해 대비 4.6% 성장할 것으로 전망됐다.

가장 가파른 증가세를 보이는 곳은 중국이다. 중국은 지난해 발효유 소비량이 2.59㎏으로 전년 대비 약 17% 성장했다. 베트남, 태국, 말레이시아, 인도네시아 등 아시아권 국가의 성장률도 높았다.

심재헌 한국야쿠르트 중앙연구소장은 "세계적으로 건강에 대한 관심이 높아지면서 발효유 시장은 지속적으로 성장하고 있다"며 "우리나라 1인당 연간 발효유 소비량은 아직 G20 국가 평균보다 낮은 수치를 보이고 있어 장기적으로 성장이 기대된다"고 말했다.







<연합>