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 위원장은 이날 SBS 라디오 '한수진의 전망대' 인터뷰에서 "그 부분이 다른 당과는 사정이 다르다"면서 이같이 언급해 현역 의원 인위적 물갈이에 대해 부정적인 입장을 밝혔다.
이 위원장은 "무엇보다도 우리는 많은 지역구에 경쟁력 있는 후보를 발굴해서 배치하는 것이 오히려 더 급하다고 본다"고 강조했다.
총선 의석수 목표로는 "의미있는 제3당, 그리고 정계에 영향력을 끼칠 수 있는 3당이 되기 위해 최소한 40석은 해야 한다"고 목표치를 제시했다.
또 "최대한 (많은 지역구에 후보를) 내겠다"면서도 "사실 영남에, 새누리당이 철통 같은 지지를 받는 곳에 제3당이 후보를 낸다는 것은 현재로서는 무리"라고 밝혔다.
야권 연대에 대해서는 '불가 방침'을 밝힌 안철수 공동대표와 약간 다른 목소리를 냈다.
이 위원장은 수도권에서 야당이 공멸할 것이라는 지적에 "(야권 지지표 분산으로 인한) 그런 효과를 부정할 수 없다"면서 "일단 최대한 선전을 하고 막판에 가서 어떤 후보는 지지율이 뚝 떨어지면 지역구 차원에서 후보 단일화를 하는 것은 할 수 있다고 본다. 그러나 당의 방침으로서는 연대 같은 것은 없다고 본다"고 말했다.
이 위원장은 또 영입설이 나도는 정동영 전 의원의 대북관을 문제삼으며 자신이 영입에 부정적인 입장을 밝힌 데 대해선 "정 전 의원이 기존의 입장을 고수하고 입당해서 그것(정 전 의원의 대북관)이 마치 당론처럼 돼버리면 제가 설 여지가 없지 않으냐는 뜻이었다"고 해명했다.
그러면서 "국민의당에서 북한 이슈가 크니까 이 부분에 대해 새로 정립하는 것으로 이해하고 제가 먼저 입당했다"며 "어디까지나 정 전 의원 본인의 판단과 또 최고위원회와 당 지도부의 결정에 제가 따르기로 한 것"이라고 말했다.
국민의당의 대북정책 기조에 대해서는 "큰 안보 위협에 대해서는 국제사회와 보조를 같이해야 하지만 같은 민족이라는 특성이 있기 때문에 우리가 북한과 일체의 교류를 먼저 끊어버리는 것은 온당치 않다"고 밝혔다.
더불어민주당 김종인 비대위 대표의 북한 '궤멸론'에 대해선 "소련이 와해된 것은 고르바초프라는 시대정신을 달리하는 지도자가 소련에 나왔기 때문에 냉전이 총 한 방 안 쏘고 끝나버린 것"이라며 "북한이 우리가 이렇게 봉쇄책을 쓰면 궤멸한다는 생각에 동의하지 않는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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