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9일 부동산114에 따르면 2월 셋째주 수도권 아파트 전셋가격은 서울에서 0.09% 상승하며 비수기 때 오름세와 비슷한 수준을 이어갔다. 신도시 전셋값은 보합, 경기·인천은 0.01% 상승하는데 그쳤다.
국지적으로는 전세매물이 부족한 곳을 중심으로 전셋값 상승을 보였지만, 전반적으로 재계약과 준전세 거래가 늘어나며 전셋집을 찾는 수요자 자체가 감소한 것으로 분석된다.
서울 이번주 전셋값은 서대문구(0.38%), 동작구(0.37%), 용산구(0.34%), 강서구(0.25%), 영등포구(0.25%), 마포구(0.22%) 등에서 상승했다. 반면 송파구(-0.06%), 동대문구(-0.02%), 양천구(-0.01%)에서는 하락했다.
신도시는 산본(0.09%), 파주운정(0.06%), 일산(0.03%), 김포한강(0.02%) 순으로 오름세를 보였다. 반면 평촌(-0.03), 분당(-0.03)에서는 내림세를 보였다.
경기·인천에서는 고양시(0.09%), 시흥시(0.09%), 과천시(0.07%), 파주시(0.07%) 순으로 올랐다.
매매가격은 서울 재건축 시장에서 매수수요가 감소하면서 0.06% 하락했다. 그밖에 신도시와 경기·인천 모두 보합세를 보였다.
서울에서는 관악구(0.10%), 마포구(0.04%), 강서구(0.03%), 금천구(0.03%) 등에서 강세를 보였다. 반면 강동구(-0.10%), 영등포구(-0.03%), 서초구(-0.03%), 강남구(-0.01%)에서는 하락했다.
신도시에서는 중동(0.01%)은 상승한 반면 분당(-0.02%)은 하락했다. 그밖의 지역은 가격변동이 없었다.
경기·인천에서는 과천시(0.04%), 화성시(0.03%), 안양시(0.02%), 평택시(0.02%) 순으로 매매가격이 올랐다. 반면 김포시(-0.09%). 광명시(-0.03%), 용인시(-0.02%), 남양주시(-0.02%) 등은 떨어졌다.
함영진 부동산114 리서치센터장은 "내달에는 신혼부부와 재건축 이주수요 등으로 본격적인 전셋집 찾기가 시작될 것"이라며 "기존 세입자들의 재계약과 준전세 거래 증가로 이전 이사철에 비해 전세수요가 적을 것으로 보이며, 전셋값은 크게 오르지 않을 것"이라고 말했다.
<뉴시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