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남중 지음/김중석 그림/창비/9800원 |
작가는 자전거를 통해 꿈을 키우고, 알쏭달쏭한 사랑의 감정을 느끼고, 친구와 우정을 나누는 소년 동주의 이야기를 담은 동화 13편을 엮었다. 자전거에 푹 빠진 동주는 자전거를 도둑맞기도 하고, 자전거를 타다 넘어져 팔꿈치와 무릎을 다친다. 그럼에도 자전거에 대한 애정은 식을 줄 모른다. 자전거 대장정에 참가해 광주에서 파주 임진각까지 가는 여정을 적은 ‘무쇠 다리 민경이 누나’, 타이어에 난 구멍을 직접 때우며 노동의 가치를 알게 되는 ‘내가 하면 천 원, 남이 하면 만 원’, 길에서 담뱃갑을 주웠다가 겪는 고민과 두려움을 그린 ‘담배 한 갑’ 등 동화들은 각각의 주제를 담고 있으면서 하나로 통한다. 작가의 연작 동화집. 제1회 창원아동문학상 수상작이다.
김신성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