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2작전사령부와 주한 미 8군사령부가 주도한 이번 훈련은 육군 53사단 등 4개 사단과 항공단, 국군수송사령부, 주한미군 19지원사령부뿐만 아니라 철도공사, 도로공사, 경찰, 지방자치단체 등도 참가한 민·관·군·경 합동 훈련으로 진행됐다.
육군 제2작전사령부와 미 8군사령부가 19일 실시한 한·미 연합 전시증원(RSOI) 훈련에 사용될 미군 물자가 컨테이너 차량들에 실려 전방으로 옮겨지고 있다. 육군 제공 |
RSOI 훈련은 유사시 한반도에 전개하는 미군 증원전력을 남부지역 항구에서 전선까지 신속히 이동시키는 과정을 중점 점검한다. 1994년부터 컴퓨터를 이용한 모의 지휘소 연습 형태로 진행되다 2014년 이후 실제 훈련으로 바뀌었다.
군 당국은 북한군이 한·미 연합훈련을 겨냥해 인공위성위치정보(GPS)를 교란하는 공격을 감행할 가능성에도 대비하는 것으로 알려졌다. 북한은 러시아에서 수입한 차량 탑재장비로 2010~2012년 세 차례에 걸쳐 GPS 교란 전파를 남쪽으로 발사했다. GPS 교란이 실제로 이루어지면 민간 항공기 운항과 군용기의 작전활동이 큰 지장을 받을 수 있다.
박수찬 기자 psc@segye.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