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계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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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왜 남자에게 연락하냐"며 동성연인 때린 20대 레즈비언

"남성과 연락한다"며 질투심에 동성(同性)연인에게 폭력을 행사해 중상을 입힌 20대 레즈비언이 잡혔다.

20일 부산 중부경찰서는 상해 혐의로 A씨(21·여)를 불구속 입건했다.

A씨는 지난해 2월 말부터 지난달까지 중구 부평동 내 한 족발집 등지에서 동성연인 B씨(21)의 얼굴을 때리거나 흉기로 위협하는 등 모두 4차례 폭행해 중상을 입힌 혐의다.

A씨는 2년 전 주점에서 만나 동성연인 관계를 유지해 온 B씨가 사귀는 중 다른 남자와 연락을 한다는 이유 등으로 잦은 다툼이 있었던 것으로 확인됐다.

경찰은 B씨가 신변보호를 요청해 오자 임시 보호 조치를 취하고, 스마트워치를 대여하는 등 밀착 보호 중이다.

박태훈 기자 buckbak@segye.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