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계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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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학·지역기업 상생협력으로 창조경제 실현할 터”

김석일 충북대 산학협력단장
“대학과 지역기업 간 상생협력을 통해 창조경제를 실현하겠습니다.”

김석일(사진) 충북대 산학협력단장은 “대학 내에 설립된 산학협력단을 통해 교수들이 보유한 연구실적과 기술이 기업체에 활발하게 이전되도록 노력하겠다”며 이같이 말했다.

김 단장은 “그동안 대학에서 발굴한 우수한 기술이 빛을 보지 못하고 사라지는 것이 많았다”면서 “잠재력 있는 기술들을 발굴해 유관 기관과 협력해 성과가 나오도록 하겠다”고 말했다.

김 단장은 “청년과 젊은 학생들을 위해 지난 4일 총 40억원을 들여 기술지주회사를 설립했다”며 “기술지주회사를 통해 대학이 보유한 우수한 기술과 연구성과를 사업화하고 실질적인 수익으로 연결시키기 위해 여러 자회사를 설립해 나갈 계획”이라고 전했다.

그는 “충북대 산단은 실험·실습실을 산학협력실로 활용해 중소기업과 교수 및 대학생이 공동으로 기술을 개발하는 사업을 진행하고 있다”며 “참여 대학생들을 현장 맞춤형 기술인력으로 양성해 산학 간에 협력이 이뤄지도록 지원사업을 벌이고 있다”고 설명했다.

그는 “충북대 산단은 2004년 4월 산학협력 사업을 관리·지원하는 전담조직으로, 산업 교육과 산학협력을 통해 대학의 경쟁력을 강화하고 지역 경제를 발전시키기 위하여 설립됐다”며 “그 동안 담배연기 분석센터와 야생동물센터, 스마트카 연구센터 등 9개의 부설기관을 설립했다”고 말했다.

그는 이어 “지난 11일 오창캠퍼스 융합기술원에서 충북대 스마트카 연구센터 개원식과 함께 자율주행 성능시험장 기공식을 가졌다 ”면서 “스마트카 연구센터는 스마트카 산업의 활성화를 통해 인재 양성에도 힘을 쓰겠다”고 밝혔다.

그는 또 “이번에 착공한 자율주행 성능시험장은 도심환경에서 자율주행 기술의 성능을 검증할 수 있는 시험장으로, 국내 대학 가운데 처음으로 만들어진다”며 “앞으로 자동차대학원 설립과 자율주행 자동차의 시범운행, 자동차기업연구소 분원 유치 등 국내를 대표하는 스마트카 연구 메카로 키울 방침”이라고 강조했다.

김 단장은 “그동안의 노력으로 산학협력단이 지난해 산업통상자원부가 지정한 기술거래기관으로 선정됐다”며 “충북대 산단은 기술거래를 원하는 수요자·공급자 간 기술 이전의 중개·알선 등을 담당하게 됐다”고 말했다.

그는 산단의 역할에 대해 “기업이 대학의 우수 인력과 장비를 활용해 현장 애로기술을 해소하고, 신기술·신제품 개발 추진 시 소요 자금을 정부와 지방자치단체에 매칭해 주는 기능을 한다”며 “생산현장의 열악한 작업환경과 노동강도, 위해요소 등을 해소할 수 있는 장비를 개발해 근로여건을 개선해 준다”고 말했다.

청주=김을지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