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내 선두권 특성화 대학으로 도약
충북대가 산학 협력을 선도하는 특성화대학으로 도약하고 있다. 충북대는 산학협력단(산단)을 통해 지역기업이 겪고 있는 다양한 애로사항을 적극적으로 해결하고, R&D 공동지원, 우수 전문인력 양성 및 채용, 창의적 기술 발굴 및 사업화의 코디네이터 역할을 수행하고 있다. 800여명의 교수와 800여건의 특허, 50여종의 고가 장비 등 우수한 산학협력 인프라를 지역 기업에 활용할 수 있도록 지원하고 있다. 최근에는 신성장 산업인 스마트카 연구에도 뛰어들었다.
충북대가 산학 협력을 선도하는 특성화대학으로 도약하고 있다. 충북대는 산학협력단(산단)을 통해 지역기업이 겪고 있는 다양한 애로사항을 적극적으로 해결하고, R&D 공동지원, 우수 전문인력 양성 및 채용, 창의적 기술 발굴 및 사업화의 코디네이터 역할을 수행하고 있다. 800여명의 교수와 800여건의 특허, 50여종의 고가 장비 등 우수한 산학협력 인프라를 지역 기업에 활용할 수 있도록 지원하고 있다. 최근에는 신성장 산업인 스마트카 연구에도 뛰어들었다.
◆브리지 사업 선도대학으로 우뚝
충북대 산단에 따르면 지난해 ‘대학 창의적 자산 실용화 지원사업(BRIDGE)’에 선정됐다. 브리지 사업은 선문대와 한밭대, 한국기술교육대, 한국교통대가 컨소시엄으로 참여하고 있다. 컨소시엄 중심에 충북대가 자리잡고 있다. 이 사업은 대학이 연구개발한 내용을 사업화되기까지 전 과정을 체계적으로 지원하는 프로그램이다. 지난해부터 2017년까지 3년간 총 25억원의 정부재정이 지원된다.
충북대는 국내외 산업 및 R&D 동향을 수집·분석하고, 실용화 자산의 비즈니스 모델 설계와 시작품 제작 등의 사업화를 지원한다. 함께 참여하는 선문대는 대학이 보유하고 있는 인력과 연구시설 및 연구 성과물 등을 지역사회로 환원하기 위한 포럼을 개최해 지역기업을 적극적으로 지원한다.
한밭대는 우수한 자산 IP-포트폴리오를 바탕으로 자산 고도화, 비즈니스모델 설계, 시작품 제작 지원 등의 다양한 자체 프로그램을 지원해 전년대비 80% 이상 증가한 기술이전 실적을 거두고 있다. 한국기술교육대는 ‘재활치료 로봇’ 기술을 중심으로 기술지주회사의 제1호 자회사를 탄생시킬 예정이고, 한국교통대는 학생들의 우수 아이디어 시제품 제작 지원사업을 통해 기업 창업을 돕고 있다.
충북대 산단은 도내 최초로 지난 4일 자본금 40억원 규모의 대학 기술지주회사를 설립했다. 이를 통해 다양한 분야의 자회사를 만들어 청년취업과 창조경제 활성화에 이바지한다는 계획이다. 충북대 산단의 기술이전 실적은 2014년 9억4300여만원에서 2015년 14억 4000여만원으로 향상됐다.
수의과대 최석화(58) 교수는 지난해 연간 1억마리 이상의 오리 부리가 소각 처분되는 실태를 보고 축산부산물을 친환경 공정으로 사업화했다. 의료용 치과소재로 개발한 뒤 오는 9월 의료기기 업체와 기술이전 계약을 체결해 2억원의 기술이전료 및 매출액 6%의 로열티를 받는다.
약학대 홍진태(55) 교수팀은 지난해 염증성 질환과 관절염 치료 등 난치성 질환에 중요한 역할을 하는 의약활성 신규물질을 개발해 산학협력단의 지원을 받아 전문의약품 및 의약기기 제조업체에 1억원을 받고 관련 기술과 노하우를 이전했다.
충북대는 이런 노력을 통해 최근 교육부와 한국연구재단이 전국 425개 대학을 대상으로 조사, 공개한 ‘2014년 산학협력활동 보고서’에서 90건의 실적으로 전국 5위를 차지했다. 지난해는 글로벌산학협력포럼에서 산학협동재단이 발표한 ‘기업 관점에서 본 산학협력 평가’에서 최우수대학으로 선정됐다.
산학협동재단은 매년 전국 4년제 대학과 기업 1000곳을 대상으로 3개 영역, 24개 지표에 걸쳐 기업이 원하는 분야별로 나눠 산학협력을 잘하는 대학을 찾기 위해 다각적인 진단을 통해 종합적으로 평가한다.
충북대는 지난해 4월 산업통상자원부가 지정한 기술거래기관에도 선정됐다. 기술거래기관은 기업 또는 개인이 보유하고 있는 기술을 타 기업 또는 타인에게 거래 시 기술이전의 중개·알선 등을 담당한다.
◆스마트카 연구 경쟁에 나서
충북대는 지난 11일 오창캠퍼스 융합기술원에서 충북대 스마트카 연구센터 개원식과 함께 자율주행 성능시험장 기공식을 가졌다. 스마트카는 스마트 기기 등으로 외부와 정보를 주고받으며, 실시간 원격 제어와 무선망을 통한 정보 공유로 자율주행 및 사고예방을 할 수 있는 꿈의 자동차이다. 스마트카는 세계적으로도 주목받는 신산업이다.
스마트카 연구센터장은 스마트카 연구를 위해 26년간 센서와 제어기를 개발해온 자율주행 자동차 연구의 권위자인 기석철 교수를 지난해 산·학협력 중점교수로 초빙해 맡겼다. 또 같은 날 착공에 들어간 자율주행 성능시험장은 자율주행 기술의 성능을 검증할 수 있는 시험장이다. 국내 대학 가운데 처음으로 지어진다. 자율주행 시험장은 미시간대학교의 M시티를 벤치마킹했으며, 오창캠퍼스내에 10만㎡ 규모로 건설된다. 충북대는 올해 1차로 7억여원의 예산을 들여 1만7000여㎡의 성능시험장을 건설해 자율주행 자동차의 성능 평가 및 검증 등에 활용할 계획이다.
김석일 산학협력단장은 “충북대 산단은 2004년 설립돼 2부 1실 1센터 11개 팀으로 구성되어 50명의 직원이 일하고 있다”고 말했다.
청주=김을지 기자 ejkim@segye.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