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영애는 라이프스타일 매거진 제이룩 3월호와 진행한 화보와 연재 중인 에세이를 통해 아들에 대한 모성을 고백했다.
이영애는 "아이들과 찍은 화보를 보면 아들보다 딸과 함께 등장한 장면이 많더라. 그래서 제가 딸을 더 예뻐하는 게 아니냐고 오해하는 분들도 있다"면서 "그건 승빈이는 자신이 찍힌 모습을 보고 즐거워하는 반면 승권이는 카메라 앞에서 포즈 취하는 걸 귀찮아해서다. 그래서 이번엔 작전을 달리해 요즘 남자아이들이 좋아한다는 '터닝메카드'로 승권이를 카메라 앞에 세웠다"라고 이야기를 시작했다.
이어 "나중에 아이들이 크면 남편은 딸의 남자친구에게, 저는 아들의 여자친구에게 많은 질투를 할 것 같다. 제 바람은 승권이가 여자친구한테 상냥하게 대하듯 저한테도 그랬으면 좋겠다는 거다. 아들 키우는 엄마들은 할 이야기가 참 많다고 하던데, 나도 그런 것 같다"라며 배우가 아닌 평범한 엄마로서 감정을 이야기했다.
또 이영애는 현재 촬영 중인 드라마 '사임당'에 같이 출연하는 송승헌과 얽힌 에피소드를 털어놓기도 했다.
그는 "세트장이 집과 멀지 않아서 남편이 종종 아이들을 데리고 방문한다. 한 번은 남편이 송승헌 씨와 인사를 시키며 '이 아저씨가 드라마에서 엄마를 좋아하는 남자친구야'라고 소개를 했는데, 승권이가 머리에서 불이 나려고 한다며 귀여운 질투를 해서 남편과 저를 한참 웃게 만들었다"고 전했다.
정은나리 기자 jenr38@segye.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