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지방경찰청 종합교통정보센터에 따르면 평소 잘 막히지 않던 미아사거리~종암사거리~고대 앞 사거리 구간인 종암로, 제기동 일대 고산자로, 내부순환로가 북부간선도로와 만나는 길음램프 주변 등에서 차량이 거북이 걸음을 하고 있다.
종암사거리 일대는 출근시간인 오전 8시께부터 차량이 제 속도를 내지 못하고 있다. 내부순환로 성수 방향으로 차량 통행이 통제됐기 때문이다.
특히 동대문구 경동시장 인근, 월곡~고려대~제기동 일대 등 길음램프 주변이 차량 정체로 몸살을 겪고 있다. 월곡역 인근에서 내부순환로를 타고 이동하던 차량이 시내도로를 이용해 움직이고 있기 때문이다.
출근길 정체가 심했던 동부간선도로 월릉나들목~성동교 구간은 현재 차량 흐름이 많이 좋아졌다.
종합교통정보센터 관계자는 "내부순환로 일부 구간이 통제된 첫날 이 사실을 모르고 길을 나선 시민들이 평소대로 차량 운행에 나서면서 정체가 빚어지고 있다"며 "지하철 같은 대중교통을 이용하는 것도 한 방법"이라고 말했다.
앞서 서울시는 21일 긴급 브리핑을 열고 22일 0시부터 성북구 길음램프에서 성동구 사근램프까지 7.5㎞ 구간을 전면 폐쇄한다고 밝혔다.
서울시는 "17일 정릉천 고가교 해빙기 점검 중 성수 방향 월곡램프와 마장램프 중간 지점에서 상부 구조물을 지탱하는 대형 케이블 20곳 중 1곳이 절단됐다"며 "해당 지점에 보조교각을 설치하는 등 임시 보완 조치가 이뤄질 때까지 한 달간 내부순환로 일부 구간 교통을 통제한다"고 밝혔다.
교통 통제가 이뤄지는 구간은 성산 방향 성동분기점~월곡 진입 램프 구간, 성수 방향 내부순환 북부간선분기점(월곡 진입 램프 구간)~사근램프 구간 등 양방향 7.5㎞ 구간이다.
서울시에 따르면 이 구간은 하루 평균 약 9만7000대의 차량이 오가고, 출퇴근 시간대 시간당 이용 차량이 4400~5500대에 달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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